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가볍게 비웠을 때,
행운은 예고 없이 문을 두드렸다.
‘되면 좋고, 아니어도 그만’이라는
무해한 마음으로 일단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세상의 톱니바퀴는
비로소 나를 향해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
거창한 확신이나 대단한 각오 없이도,
그저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걸음을 떼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결국 삶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움직이는 만큼 길을 내어줬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