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놓아주는 기도문

by 시유


사랑했지만, 아팠던 인연을

이제는 조용히 놓아 보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이기도 했고,

또 배움이기도 했습니다.


내 마음속에 남아 있던 감정들을

억지로 밀어내지 않고,

이제는 천천히 풀어주려 합니다.


당신이 내게 주었던 모든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용서합니다.

여전히 따뜻한 마음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이제는 나 자신도 이해하고,

나를 조금 더 자유롭게 해 주겠습니다.


당신의 앞날이 평온하길,

당신의 시간에 따스한 빛이

머물기를 바랍니다.


나도 이제

내 삶을 다시 살아가겠습니다.


이 인연을,

미움이 아닌 마음으로 떠나보냅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자유롭고

당신도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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