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여름에 열심히 다녔던 수영장에 이제는 가기가 싫다.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완전히 흥미를 잃었다. 날씨가 너무 추운 것이다. 남편은 아직도 열심이다. 나는 추워서 집에 들어오면 다시 나가기가 싫다.
수영...
처음 수영시작할 때를 떠올려본다. 하고 싶다 하고 싶다 생각만 하면서 3년을 고민하다 어렵게 시작한 수영이었다. 수영은 좋다. 추운 게 너무 싫다. 물도 차가울 거 아니야.
인생에 고민할 게 얼마나 많은데 이런 것까지 고민해야 되는 것인가.
일단 이번주까지 쉬고 다음 주에 나가보고 진짜 너무 추우면 다음 여름에 재등록하는 것으로 해야겠다. 수영아 미안하다. 내가... 추위를 너무 심하게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