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쓰기를 선택하고 일 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동안 누누이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모든 자기 계발의 기본은 글쓰기라 생각하였고,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맞다! 하지만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이은경 선생님'은 집안 사정으로 퇴사 후 '슬기로운 초등생활'의 유투버가 되었고, 수많은 책들을 읽고 쓰며 수십 권의 책들도 출간하셨다. 나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은경 선생님께 많이 의지하였기에 선생님에 대한 신의와 사랑은 충만했다. 작년 11월, 애정하는 선생님의 '브런치 작가 모집글'을 보고 고민 없이 신청했고 강의를 들으며 더욱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단단해졌다.
제가 왜 글을 왜 쓰냐고요?
네, 팔자 한번 바꿔보려고요^^
이보다 더 솔직하고 와닿는 말이 또 있었을까?
팔자 바꿔보고 싶은 사람, 여기 또 한 사람 있습니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많이 부족했고, 좌절했으나 나는 변하고 싶었다.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나만 부지런하면 가능한 일이 글쓰기였다.
아이들 때문에, 가족의 대소사를 챙기느라 못했다는 핑계는 더 이상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쪼개서 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며칠을 못 가 게을러진 나에게는 장치가 필요했다. 그것은 바로 '마감 있는 글쓰기'
내가 나를 믿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글쓰기 커뮤니티에 나를 던졌다.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기에 쓰긴 하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서성거렸다. 타인의 잘 쓴 글을 읽으며 감탄과 소심해지는 마음을 반복했다. 정말 다행이게도 단순한 나는 나의 글에 달린 타인의 따스한 댓글에 넋을 놓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기도 하였다. 이런 과정들의 선순환은 어느새 글쓰기를 습관처럼 나의 일상에 자리 잡게 되었다.
간절한 마음 덕분이었을까?
나의 태도는 확실히 달라졌다. 언제나 수동적이던 나는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더 큰 세계를 위해선 알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말처럼,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확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스스로를 가두고 있던 세계에 있었기에 나는 발전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바로 글쓰기를 통해서 말이다.
오늘도 역시나 쉽게 쓰지 못했다. 하지만 한 줄만 써보자! 라던 마음이 여기까지 커서를 밀어내고 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럼 다된다.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법칙, 이 법칙을 꼭 끌어안고 오늘의 습관을 더욱 단단히 강력하게 장착시켜야겠다.
나도 팔자 한번 바꿔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