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를 초대하다

퓨처셀프

by 햇살정아

요즘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벤저민 하디의 <퓨처셀프>란 책 덕분이다.

10대의 생기 넘치던 학창 시절보다, 20대의 겁 없던 시절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미래의 나, '퓨처셀프'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려보는 중이다.

책에서는 "당신의 능력 이상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사실 나는 먼 미래의 나를 상상하는 일이 참 어려웠다. 어떻게 그리든 그 모습은 내가 아닌 것 같았고, 내 것이 아닌 것을 탐하는 것 같아 양심에 찔렸다. 하지만 저자는 현재 나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는 철저히 무시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자기 계발 도서의 장점은 없던 에너지와 열정을 샘솟게 만든다. 틈틈이 읽는 이 책 덕분에 현재 나의 비루한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과감히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었다. 이 책이 말하는 데로 나는 '미래의 나'를 '현재, 지금의 나'에게로 초대하였다.




현재의 나는 번지점프대 위에 서 있다.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나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막상 꼭대기에 올라서니 뛰어내리기가 무섭고 두렵다. 괜한 걱정과 공포심 때문이겠지. 내 두 발로, 나의 의지로 차곡차곡 계단을 올라갔지만 막상 마지막 문턱에서 벌벌 떨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생소함에 마지막 순간에 용기 내지 못하고 있다.


'미래의 나'는 나에게 다정히 속삭인다.

"포기하는 순간 핑곗거리를 찾게 되고, 할 수 있다 생각하는 순간에 방법을 찾는다."


그래, 눈 한번 찔끔 감고, 용기 내어 보자.

그동안 수많은 포기 속에서 항상 후회로 방바닥 긁던 내가 떠올랐다. 이젠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10년 후 '미래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괜찮은 모습으로 중년의 얼굴을 하고 있겠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나의 글방'에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강의를 한다. 또 나와 같았던 전업 주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멘토가 되어 함께 '깔깔' 거리며 웃는 모습이 떠오른다. 매년 책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테디셀러의 작가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쓴다.


내가 상상하는 데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나는 번지점프에서 뛰어내려야만 한다. 그래야지 나에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테니깐...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려 심호흡을 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주문을 외운다.


하나, 둘, 셋!

점프~~~


별거 아니네. 역시 뛰어내리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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