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요?

솔직하게, 거침없이 적어봅니다!

by 햇살정아

나의 불행의 근원지는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온다.

누구의 탓도 원망도 할 필요 없다.

문득문득 찾아오는 '비교'라는 녀석은 나를참해지거나 만하게 만들었다.


나보다 날씬하거나, 이쁘거나, 똑똑하거나, 사회성이 좋거나, 글을 잘 쓴다거나... 등등!

세상은 비교할 것 천지다. 내가 잠시 방심하는 순간 어느새 비집고 들어와 연기처럼 나란 존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놓는다.




친정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서로에게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결혼한 동생네가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대가족이 되었고, 우리 집과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 대부분의 대소사를 함께 나눈다.

모순적이게도 나는 때때로 동생들과 비교하고 주눅이 들어 소심해진다. 동생들과의 학벌차이, 직업의 간극에서 오는 초라함이 창피하여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

분명 모든 것들은 나의 선택이었다.


'왜 난 그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공부를 잘했다면?


'왜 이렇게 생각 없이 살았을까?'

-철두철미하게 계획적으로 살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든지 분명 후회는 있었을 것이고 삶의 자세, 환경도 달라졌을 것이다.

때늦은 후회,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지만 물밀듯 밀려오는 회색빛의 감정들로부터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린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어느 누구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 않지만,

십자가라도 짊어진 듯 스스로가 무거워진다.


나도 안다. 그 몹쓸 자격지심이 문제라는 것을.

내가 부족한 것이 많아서 무엇이든 내 탓인 것 같고 모든 것이 내 책임인 것 같았다.


불행 중 다행히도 내 안의 불행의 씨앗을 아주 잘 안다는 것!

반갑게 그것을 반기지는 않지만 그 또한 나의 일부이기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사실 그동안 내가 나에게 떳떳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그럴싸하게 포장했다.

솔직한 마음은 가족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당당해지길 바라는 것이었다.

엄마로서, 맏딸로서, 누나로서, 시누이로서, 고모로서!

그래서 오늘도 '성장'에 목말라 열심히 달린다.


지금 무수한 씨앗이 어떤 식으로 발아될진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 스스로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행불행은 모두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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