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by 오순


시간은 무엇일까. 무슨 의미일까. 본래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 망망대해 같은 우주 속에 떨어진 미미한 티끌 같은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쪼개어 본 것이 시간은 아닐까. 시간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아나가기 위한 방침이며 등대가 아닐까. 그 등대가 희미해지거나 사라지면 암흑처럼 길을 잃기 때문에 시간에 매달리는 것은 아닐까.


주어진 시간에 따라 뭔가를 해야만 앞으로 나아간 것 같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성취감이 들며 살고 있다는 안도감이 드는 것은 아닐까. 길을 잃은 시간은 그 방침에서 벗어나 우주에 놓인 티끌이 되어 존재조차 의식되지 않기 때문에 가늠할 기준이 없어 시간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측정할 수 없기에 그건 버린 시간이 되고 잃어버린 시간이 되어 측정되거나 계산되지 못하기에 얼마만큼의 잃어버린 시간인지 모르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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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편집디자이너로 생계를 꾸려나가며 일상에서 다가오는 삶을 풀어보고자 하는 오순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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