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은 날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편한 이 아무도 없다.
포기하고 뜨거운 커피 한 잔 홀짝인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세상은 빗소리만 들릴 뿐 고요하다.
아마도 주말 아침이라 더 고요한 것 같다.
온라인 세상도 조용하다.
모두들 바쁜 것인지 답도 더디고 짧다.
모두들 코로나로 인한 거리 두기에 익숙해진 것인지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
마음 둘 곳 없어 따뜻한 방안에 드러누워 고양이 등을 쓰다듬는다.
골골거리며 눈을 감는 냥이 녀석의 포근함이 좋다.
녀석도 마음 나누고 싶어 내 품에 파고드는 것인가.
아직 다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찾아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진다.
드라마도 몇 편 보고 다른 이들의 글도 읽어 보고 쇼핑도 하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뱃속을 채운다.
그렇게 고대하고 기대했던 주말이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