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휴일에도 방역은 쉬지 않는다

by 최순자

“방역 나가야겠는데....”


새해 첫 일요일이었다. 아침을 먹고 공무원인 가족이 누군가로부터 온 전화를 받고 난 뒤 한 말이다.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가족이 근무하는 지역의 두 곳을 방역 작업을 해야 한단다.


자연재해나 국가재난,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공무원들은 그 자리를 지킨다. 어느 해인가는 추운 겨울밤에 AI 바이러스 방역으로 밖에서 밤을 새우는 것을 봤고, 관련 병으로 소, 돼지, 오리를 살처분하는데 나가는 것도 옆에서 지켜봤다. 안타까움과 가족이지만 고마운 마음이다.


요즈음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이처럼 결코 녹록지 않은 일을 해야 함도 새기면 좋겠다. 다행히 가족은 시민을 위한 일을 하면서, 녹을 받을 수 있으니 행복한 직업 아니겠냐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걱정되지만, 조심하면서 맡은 일 잘하고 오라며 배웅했었다. 가족은 철저히 방역복을 입고하니까 걱정하지 말라 했다. 그날 오후 늦게, 일 때문에 밖에 나가 있는 나에게 가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잘 끝냈어요, 운동하고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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