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교육 관계>
아동심리&부모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300회 칼럼
최순자(2022). 인간과 교육 관계.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3. 20.
“인간은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교육되어 간다.” 르네상스 시대의 네덜란드 인문학자 에라스무스가 한 말이다. 그의 말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육은 무엇인가.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교육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한 본성을 지켜주는 행위, 외부의 악영향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행위이다.”라고 했다. 그는 소극적 교육상을 제시한다. 소극적이란 방임과 방치가 아닌 지나친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이미 기본적 인지구조를 가지고 있고,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을 구성해갈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유아교육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간 이해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학생들의 반응이다.
“아이들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배우게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육은 외부에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발달을 위해 도와주는 행위라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백지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간을 무능한 존재로 생각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보니 관점이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
“자연주의 관점 중 루소의 '아동의 자연적 관심으로부터 출발하여 오직 아동의 관심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 또한 영유아들이 관심을 가장 잘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잠재적 가능성을 지녔고, 가소성을 가지고 있어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간을 인격적 존재로 대하여야 하고 대화적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들의 소감처럼 아이들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 교육은 외부에서 단순한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통해 이를 끌어내 주는 것이다. 보육·교육과정에서 중시하는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살피고, 이에 따른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사실주의 관점에서 교육자는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요구되는 모든 가능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과 자신의 성과에 대한 관찰과 성찰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위 학생의 소감처럼 교사는 늘 자기반성적 사고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