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356회 칼럼
최순자(2022). 대상과 관계가 중요하다.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10. 1.
“36개월간의 경험들이 아이가 사용하게 될 운명의 재산이 된다는 말이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과연 얼마큼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인지 깊이 반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에게 내가 어떤 날씨였는지 꼭 물어보겠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는 말을 새겨보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최초로 만난 대상이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의 사람이라면 아이는 세상이 참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며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어 나갈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안정애착은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양육환경이 좀 더 편안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세계적인 소아정신의학과 의사들이 주목하는 상담이론이 있다. 어릴 때부터 대상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대상관계이론이다. 동경 유학 7년 포함해 여러 상담이론을 공부하고 익혔다. 그중 인간이 나타내는 증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대상관계이론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시금 심도 있게 공부해서 1급 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동안 임상 경험도 했다. 관련 자격을 취득하는 교육과정 개설 협약을 체결해서 시작했다. 위 내용은 첫 강의 소감이다. 다음은 강의 후 소감들이다. 강의내용과 내가 강조했던 내용들을 알 수 있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양육자의 대상은 한번의 공급으로 평생을 사용해도 그 바닥이 나지 않는 양질의 에너지를 아이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치료에 있어서 대상 혹은 대리 대상을 중재하고 교육하고 통제하는 것이 중요한 영구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치료적 접근이라 봅니다.” “대상관계이론에서의 정신구조의 형성은 외부의 대상이 동일시에 의해 내면화를 통해 형성되므로 대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은 가족 구성원들이 격리와 개별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가족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흔히 화목하고 건강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위니컷의 충분히 좋은 어머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안아 주고 노래 부르면서 따뜻하게 눈 맞추며 이야기 나누기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인데 놓치기 쉬운 양육방법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공급받는 에너지의 질에 대한 선택의 권한이 없고 대상에 의해서 그 질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사용해도 바닥이 나지 않는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해주기 위해 공급자인 양육자의 아이를 향한 근본적인 태도를 변경시켜주는 것을 아이가 지닌 문제행동을 치료하기 위한 목표로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신분석에 있어서 치료의 의미는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즉 통찰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증상보다는 증상 밑에 숨겨진 것을 찾는 것이 정신분석적 치료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분석 치료의 의미는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즉 통찰을 가져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주양육자인 어머니와의 초기관계를 통해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고 우리의 정신구조역시 대상과의 관계를 내면화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초기 인간관계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통해 영유아기의 안정애착의 중요성에 관해 다시 한번 더 숙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한 철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교육생 중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새 학기를 시작한 9월은 벅찰 것 같다고 해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10월 말에 집중 강의를 하기로 했다. 인간은 누구나 대상과 관계를 통해 성장 발달한다. 초기에 그 대상이 부드럽고 따뜻한 날씨처럼 느낄 수 있는가가 한 인간 발달에 중요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동료 변호사를 두고 우영우가 ‘따스한 봄날’로 느꼈듯이.
교육과정 모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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