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유아, 자베리오유치원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68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61) 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유아, 자베리오유치원.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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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유아, 자베리오유치원


일본 동북지방 후쿠시마에 자베리오유치원이 있다. 이곳에 국제몬테소리교사 자격 과정을 같이 했던 교사가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자료를 받았던 내용을 토대로 자베리오유치원 운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자베리오학원재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운영하는 교육재단이다. 운영은 기독교 정신을 기본으로 한다. 무엇보다 “사랑과 기쁨으로 사회와 인류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키운다.”를 그 중심에 두고 있다.


교육 방침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밝고 솔직한 조화로운 마음과 신체 발달을 목표로 한다. 둘째, 몬테소리교육법을 통해 유아가 갖고 있는 생명력을 발휘하도록 하여, 자발적 활동으로 자립하게 한다. 셋째, 서로 돕는 과정을 통해 미래를 지향하는 인격을 형성하도록 한다.


특별한 운영을 살펴보면, 도시락은 기본적으로 각 가정에서 가져오지만, 원할 경우 빵을 주문하고, 1주일에 한 번 빵을 급식으로 한다. 우유는 매일 배식한다. 또 미취원아를 대상으로 몬테소리교육을 실시한다.


눈에 띄는 행사는 감자 심고 캐기, 일요 참관, 1일 입학, 불꽃놀이, 3세 5세 7세가 됨을 축하하는 자리, 여아를 축하하는 히나 축제, 민속놀이로 콩 던지기, 칠월 칠석 행사, 매월 신체 측정 등이 있다.


이처럼 자베리오유치원은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며, 사회와 인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는 큰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이렇게 자라고 있던 유아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는 바깥 활동을 못해, 이를 아쉬워하던 교사가 한국 유아들과 그림으로나마 소통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일본어가 가능한 원장이 운영하는 기관과 연계해 준 적이 있다. 교사의 유아를 위한 진정성이 뭉클함으로 다가왔다. 이런 교사와 함께 지내는 아이들은 행복할 것이며, 사회와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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