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1년에 책 한 권 내기 소망, 현실이 되다

by 최순자

‘1111 프로젝트’는 1주에 1권의 책을 읽고, 1년에 1권의 책을 내자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노후설계지원팀에서 운영한다. 지난해 5월 집 근처 도서관 강좌에서 프로젝트 정보를 들었다.


나도 1년에 적어도 한 권의 책을 내자는 생각이 있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늘 우선순위가 밀렸으나 실천하고 싶었다. 이외수 소설가는 한때 개집에 자신을 가두고 글을 썼다고 한다. 나도 스스로를 가두고 싶어서 ‘1111 프로젝트’를 찾았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먼저 ‘작가탄생’ 과정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에 이 과정을 이수했다. 이를 통해 노모의 삶과 어록, 철학, 서로 나눈 정을 담아 이 세상의 단 한 권의 책 ‘이동임 어머님 평생 고생 많으셨습니다(부크크)’를 만들어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다. 소장용 책을 주변에서 관심을 보여 ‘사랑은 안타까움이다’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로 출간했다. 제목이 너무 개인적인 것 같아, 최근에 제목을 수정하고 내용을 약간 보완하여 ‘부모와 자녀 사이(부크크)’로 개정 출간했다.


‘1111 프로젝트’ 운영자들의 독려로 11월 11일까지 출간한 책을 갖고 출간기념회를 연다. 코로나19로 올해는 화상으로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운영자는 함안땍이라는 별칭을 가진 정태욱 과장과 불꽃애기씨라는 불리는 권우실 과장이다. 두 분의 끈질기고 세심한 격려와 지지로 올해도 책을 냈다. 나는 본래 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써둔 원고를 다듬었다. 그러나 책으로 내기까지는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이 책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써 둔 편린을 모아 ‘비로소 보이는 나(부크크)’라는 시집으로 묶었다.


시집 외에 브런치 책으로 ‘10년 만에 깨달은 책쓰기 비법(브런치)’을 묶었다. 브런치 작가는 정 과장을 통해 얘기를 듣고 지원했다. 이곳은 기존 작가들도 어렵다는 소문을 들었다. 다행히 나는 책을 낸 경험이 있는 점을 인정했는지, 바로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그곳에 투고한 글을 모은 것이다.


또 전라북도 교육청 혁신교육과정 기록남기기 작가로 참여, 임실 지사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동화 ‘별을 찾는 아이들(나무늘보)’로 냈다. 봄과 여름, 동화 창작의 고통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11월 11일에 전에 출간을 예정하고 봄에 출판사로 원고를 넘긴 전공서도 있다. 5년 전에 쓴 ‘아기가 보내는 신호들’ 사례 또는 후속편에 해당한다. ‘아이 마음 읽기와 부모 역할(가제, 씽크스마트)’이다. 이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연말에 나올 듯하다.


올해 현재까지 4권의 책을 낸 셈이다. 이외 도서관 프로그램 참여로 나올 공동저서 3권을 합하면, 7권을 출간하는 해가 될 것 같다. 시집과 전공서는 10여 년간 글쓰기에 관심을 두고 써 온 글들을 정리했다. 이 외에도 그동안 써 온 글들이 글 창고에 쌓여 있고, 매일 글을 쓰면서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그러니 내년에도 몇 권일지 모르겠지만 책을 낼 것 같다. 이후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원했던 1년에 책 한 권 내기는 현실이 될 듯하다. 형식뿐 아니라 내용을 채우는데도 마음을 들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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