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 노후설계지원팀과의 인연으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주 1회 여섯 번에 거쳐, ‘2020 병영독서코칭’ 강사로 활동했다. 이는 문화체육부주최,국방부후원,사랑의책나눔운동본부주관 프로그램이다.
새해 벽두에 해당 부서의 과장으로부터, ‘작가탄생’ 과정 수료자 중 별도로 꾸리는 ‘긱워크 2기’ 참여 권유를 받았다. 이후 1월 말에 하루에 5시간씩 3일에 거쳐 긱워크 연구원 대상으로 진행한 ‘신중년독서코칭 워크숍’에 참여했다.
그는 긱워크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는 문화의병’으로 정의하고, 성공보다 성장, 레이스가 아니고 릴레이라 했다. 같은 팀 다른 과장은 ‘독서는 노후준비의 최고의 수단으로 개인의 핵심 역량은 읽은 책과 경험임을 강조했다.
특강 강사는 ‘지금 다른 문장을 읽으면 미래는 달라지며, 기회는 성장이다.’며, ‘병영독서코칭’ 경험자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독서코칭 과정 이수 수료증도 받았다. 나에게는 또 하나의 성장의 기회가 된 셈이다.
병영독서코칭 강사로 지원했다. 서류전형 통과 후, 2월 중순에 마스크를 쓴 채 면접을 치렀다. 면접관은 나에게 '이력이 화려하다'라고 했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응시자들도 시인, 연출가, 상담가 등으로 전문가들이었다. 면접 분위기가 좋아 기대는 했지만, 경쟁력이 높다 해서 혹시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2월 말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관련 서류 제출, 부대 선정, 해당 도서 선정, 강사 워크숍(비대면) 등이 있었다. 내가 맡은 부대는 김포에 있는 해병대였다. 사전에 부대가 어디쯤 있는지 답사도 다녀왔다. 코로나19로 본부에서 부대와 강사가 어떤 유형으로 진행할지 결정하게 했다. 내가 맡은 부대에서는 비대면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구체적 운영방법은 참여 신청 장병들과 비대면 실시간 토의 시간을 가졌다.
방법은 네이버 밴드에 강사가 관련 내용 영상을 올리고, 장병들은 영상 감상과 독서 후, 독서활동보고서 제출, 이에 대한 강사의 피드백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도서는 ‘작가들의 비밀스런 삶’(소설),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역사), ‘나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시), ‘멀티팩터’(사회과학), ‘알랭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철학 예술), ‘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자기계발) 총 6권이었다.
훈련, 일상 활동 등으로 바쁜 가운데 열심히 임해주는 장병들이 있어 보람이 있었다. 매 차시 꼼꼼한 독서와 완벽하다 할 정도의 독서활동지를 제출한 상병도 있었다. 이를 모범자로 선정, 주관 기관에 포상자로 추천 중이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19로 장병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으나, ‘병영독서코칭’ 활동은 내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귀한 기회였다. 내년에는 젊은 장병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