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퍼포먼스 마케팅 다 중단하고 인플루언서만 하려구요"
최근 건기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표님에게 들은 말입니다.
브랜드런칭 초기에도 메타광고 효율이 300% 정도 나왔었는데 지금은 120%도 간당간당 하다고 합니다. 사실 300% 효율이 나왔을때도 효율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리마케팅 목적의 광고세트에서 기존 구매자를 제외 하지도 않았다더군요.
결국 광고 영향 없이 구매한 고객들도 광고 성과로 잡힌셈입니다.
그러니까 광고 효율만 오르고 매출은 그대로일수 밖에 없죠
어렵게 채용한 마케터도 그만둔 상황에서 시딩 목적으로 협찬한 마이크로 유튜버가 올린 제품 후기 영상이 운좋게 10만조회수가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는데요
매출 성과는 퍼포먼스 마케팅 천만원 쓴것보다 좋았다고 합니다.
공동구매하면 브랜드 이미지 망가져서 안한다던분이
이제는 좋은 인플루언서 셀러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왜 이렇게 된걸까요?
많은 소비재 브랜드들이 쿠팡과 네이버 올리브영등 커머스 플랫폼에 많은 수수료 주고 최저가 보장 하면서까지 매출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수익은 점점 낮아지고 있죠
특히 화장품은 더 어렵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올리브영 의존도가 높습니다.
지난주에 올리브영 입점 밴더사와 미팅을 했는데 수수료 58%에 광고비 +할인까지 필요하다더군요. 구매전환율이 낮거나 원가가 높은곳들은 마이너스 수익이 나면서도 올리브영 판매를 해야하는 일들이 생깁니다.
수익이 나오는곳들도 항상 긴장을 해야합니다. 좀 잘된다 싶으면 다른 경쟁사들이 생기고 플랫폼내에서 노출이 줄어들다보니 광고와 가격 할인은 더해야하고 머신러닝도 안되는 메타 광고 돌려서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비효율적인 광고도 진행합니다.
이러저러한 사유로 추가 비용 없이 브랜드와 제품 홍보도 해주고
판매 수수료만 지급 하면 되는 인플루언서 채널을 선호하게 됩니다.
사실 30~40%도 어마어마한 수수료인데 이제는 별로 높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잘파는(?) 인플루언서는 어떻게 섭외하나요?
정말 유명한 메가인플루언서 제외하고는 팔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팔로워수와 매출은 절대 비례하지 않습니다.
되도록 남성보다는 여성 팔로워 비중이 높은분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저도 공동구매 인플루언서 섭외를 위해 DM을 1천개 이상 보냈는데요
핏이 잘 맞고 매출도 잘 나오는분이 5명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0.5%정도 확률이네요.
인플루언서 채널은 아직 인적 네트워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속사가 없는 인플루언서와 공동구매 성사는 더 그렇구요
결국 매출은 브랜드인지도나 제품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처음 협업을 하는건
노가다(?)와 지인의 소개등의 노력이 필요 합니다.
저희 크넥도 더 좋은 인플루언서를 찾기 위해 더 많은 마이크로 유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성과가 브랜딩이다 라는 마인드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시고
다음번에는 더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