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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은 칼날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이게 나라며 보여주는 일_.

by 글지은

#.

내 마음인데 마음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할키기도 하고

스스로를 상처 냈어.

그래야만 숨이 쉬어지고 살아지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맸어.


뭘 하면 좋을지 몰라서

하루가 일 년처럼 길었어.

여전히 사람을 대하는 것이

제일 어렵고 제일 두렵고

한 발짝 내딛는 것조차 숨이 막히곤 해.


그래도 노력해 볼 거야.

그래도 살아지더라면서 웃어볼 거야.

그럼에도 함께 가기 위해 눈을 마주치겠지.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하는 거.

"이게 나예요" 보여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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