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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제니 Jun 28. 2017

잘 키운 전업맘의 아이는 무엇이 다를까

삼성전자 출신 마케터가 전업주부가 된 이유

거의 모든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의 길을 걸었던 과거 시대와 달리, 요즘의 전업맘들은 아이 육아를 위해서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전업맘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아이 양육과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아는 것도 많은 똑똑한 엄마들입니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자아정체성의 고민과 우울감 때문에 적지 않은 방황기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도 요즘 전업맘들의 운명입니다. 누구나 반짝반짝 빛나던 젊은 시절이 있었고,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누리고 당당하게 살았던 우리들이었기에 아이 하나를 위해서 내 인생을 포기하며 희생하는 삶이 익숙치 않기 때문입니다. 


나 중심의 삶에서 아이와 가족 중심의 삶으로의 프레임 전환은 전업맘들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를 주며,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한편, 여유롭고 넉넉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주부들, 또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엄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브런치 글을 통해 전업맘으로 이미 살고 계신 분들, 또 육아휴직의 끝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신 분들, 오랜 워킹맘 생활을 청산하고 전업맘으로 전환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전업맘 생활의 가이드를 드리고 싶습니다. 전업맘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아이를 대함에 있어서의 자세,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전업맘들이 특히 노력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가감없이 적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 키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있게 쓸 것입니다. 


시간도, 체력도, 정신도 없는 워킹맘들이 이 글들을 읽는다면 조금은 속상한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힘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전업맘의 생활과 워킹맘의 생활을 비교하는 부분을 읽으실 때면 서운한 감정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킹맘들도 조금 더 노력하신다면 전업맘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들에게 공을 들이는 부분을 상당수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전업맘과 워킹맘의 육아가 절대적인 시간의 차이 외에는 근본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업맘들이 워킹맘들에 비해 유리한 것은 ‘시간’밖에 없습니다.


전업맘들은 집에서 노는 여자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엄마’라는 직업을 살아가는 프로들입니다. 남편으로부터, 부모님들로부터 ‘정말 아이를 잘 기른다’고 칭찬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제가 그동안 아이에게 쏟았던 정성부분들을 자세하게 적을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전업맘은 실업자가 아닙니다. 또 인생은 깁니다. 나의 자존감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하루하루 활기차게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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