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윗제니 Jul 27. 2018

엄마표 홈메이드 친환경 클레이 만들기


2-7세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클레이 구매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촉감놀이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색색의 클레이를 사다가 아이 손에 쥐어주겠지요? 어떤 아이는 처음에 어떻게 가지고 노는 지 잘 몰라서 그냥 두 손에 쥐고만 있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뭉클거리는 촉감이 싫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클레이로 조물조물 촉감놀이를 하는 것이 재미있어지거나, 클레이로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점점 배우게 된 아이는 엄마와 마트에 방문할 때마다 클레이를 사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저렴한 것은 천원, 조금 비싼 것은 3천원까지도 하며, 미국산 클레이 전문브랜드의 경우 컬러 하나 당 2천원 가량의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이렇다 할 작품을 만들지도 못하고, 색색이 서로 섞여 범벅이 되고 마는 클레이놀이.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밀가루와 식용유, 소금, 주석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클레이를 만들 수 있으며, 색 클레이를 만드시고 싶을 경우 식용색소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먹어도 되는 재료들로만 만들기 때문에 안전한 엄마표 홈메이드 클레이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재료 *
중력분 2컵 
식용유 2 큰술 
소금 ½컵 
주석산 2큰술 
끓는 물 1컵 
식용색소 (없으면 생략해도 무방)
글리세린 몇 방울 (없으면 생략해도 무방)

밀가루는 일반 다목적 밀가루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석산이라는 것은 베이킹 재료의 하나로, 풍선껌과 같은 쫀쫀하고 풍부한 느낌을 주기 위하여 넣는 재료입니다. 글리세린은 광택과 윤기를 더하기 위해 넣을 수 있으나 없어도 무방합니다. (글리세린은 먹어도 인체에 큰 해는 없으나 글리세린을 첨가했을 경우 아이가 클레이를 입에 넣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엄마표 홈메이드 클레이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 재료들입니다. 먹어도 되는 클레이를 만들고 싶으실 경우 물은 식수를 이용해주시고 글리세린은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와 주석산, 소금을 서로 섞어준 후 식용유를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저는 세가지 색의 클레이를 만들기 위해서 밀가루 섞은 것을 세등분했는데요, 저울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3등분 했습니다.

식용색소 역시 물을 3등분하여 각각의 컵에 조금씩 타주었습니다. 물은 반드시 끓는 물을 이용해주세요. '익반죽'을 해야 클레이가 잘 만들어집니다. 이제 각각의 보울에 식용색소 넣은 끓는 물을 붓고 잘 섞어주세요.

끓는 물로 익반죽을 하게 되면 처음엔 질척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반죽이 찰지게 될 때까지 반죽해주시고, 글리세린 몇 방울을 떨어뜨려 줍니다. 그런 후 반죽의 찰진 느낌이 사라지고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계속 치대주세요. 어느 정도 주걱으로 하시다가 손으로 옮겨서 주물러 주셔도 됩니다. 손에 반죽이 붙는 느낌이 없어지고, 시중에 판매되는 클레이 느낌이 날때까지 반죽을 주물러 주시면 완성입니다.

저는 이렇게 5가지 색깔의 클레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주석산을 넣으면 클레이의 질감이 탄력있고, 풍부한 느낌이 듭니다.

식용색소의 농도를 조절하면 색의 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파스텔 컬러의 클레이가 좋아서 옅은 톤으로 만들어보았는데요, 진한 톤이 좋으시면 색소를 몇 방울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며 가지고 놉니다. 엄마표로 만들어서 비용부담도 없고, 부족하면 언제든 또 만들어줄 수도 있어서 편리합니다. 손에 붙지 않는 풍선껌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라 어른인 저 역시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게 가지고 놀아줘서 엄마로서 뿌듯하네요. 말랑말랑 몰캉몰캉한 엄마표 클레이, 주말에 한번 아이와 같이 만들어보세요 ^^

매거진의 이전글 달 만들기 + 달 표면 관찰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