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덕분에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 순간
가끔 꿈에 슬프거나 무서운 꿈을 꾸고 난 후 잠에서 깨어난 순간 현재 지금 나에게는 예쁜 아이들이 있고 남편이 있음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건 내가 지금의 현실에 만족한다는 뜻인 것 같아 살짝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첫째 아이가 아직 돌이 되기 전에 아이가 낮잠을 잘 때 함께 잠이 들었다가 가위가 눌린 적이 있었다. 잠에서 깨어날 수 없어 괴로운 순간 아이가 “앵”하고 우는 소리에 겨우 잠에서 깨어나 우는 아이를 꼭 안았더니 마음이 진정이 되고 무서웠던 기분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오자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남편이 그렜다
“윤우(첫째)가 여보를 지켜줬네?”
그 얘기를 듣고 정말 맞다고 생각했다.
요즘 둘째를 아기띠로 안아주면 아이가 잠이 드는데 그때 기분이 제법 좋다. 기분이 편안하고 행복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안겨 잠이 들 만큼 안정감을 주는 존재라는 기분이 제법 행복하다. 육아는 누구나 그렇듯 힘들고 어렵지만 그와 동시에 이런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마냥 힘들다고만은 말하지 않는 것 같다.
첫째를 키울 때는 아이라는 존재는 한없이 사랑을 주고 돌봐야 하는, 뭔가 줘야 하는 존재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둘째를 낳고 보니 아이들이 나에게 주는 사랑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하나였던 아이가 둘이 되자 내가 더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 녀석들이 커서 연애를 시작하면 많이 아쉬워질 것 같지만 말이다. 나도뭐 그렇게 컸으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겠지만 말이다. 그땐 남편하고 신나게 놀아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