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화산책

먼 훗날 우리

현실로 인한 헤어짐에 대하여

by 신작가

시간이 남을 때 넷플릭스를 구독해서 즐겨보는 편이다.

생각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영화라던지 드라마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드나 영드로 영어공부하는데도 넷플릭스가 제격이다.


기분에 따라서 보는 영화나 드라마의 종류도 달라지는데, 왠지 비도 오고 센티해진 어느 날 감동적인 영화 한 편

보고 싶어서 넷플릭스를 켰다.

중국어로 后来的我们이라는 영화인데 한글자막이 나오기 전이라 중국어 자막이나 영어 자막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중국어의 빠른 언어 속도에 영어자막을 보고 있자니 참 답답해서 그냥 중국어 자막으로 보기로 했다.


솔직히 말하면 중국 영화라서.. 크게 기대감 없이 봤다. 대만 영화면 몰라도.. 중국 영화 중 로맨스 영화가

볼만해봤자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놀라웠다...

글쎄.. 지금 상황에 뭔가 어울리는 영화라서 그런가... 노트북 이후로 이렇게 잔인한 현실을 아름답게 표현해낸 영화는 처음인 거 같다..


사랑은 타이밍인 거 같다. 아무리 서로 죽고 못살아도 누구 하나 먹고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사랑과는 별개의 상황이 벌어진다.

누군가는 남들과 비슷한 그저 그런 안정적인 삶을 원하고 누군가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나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남들과 다른 삶에 도전하는 건 엄청난 리스크와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고,

때로는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곳에 뛰어들어야 한다.

도전의 고통은 쓰다. 성취의 달콤함은 과연 얼마나 달콤할지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보내야 될 인연은 보내줄 수밖에 없다.


重逢之时愿彼此都成为幸福的人。

다시 만날 땐, 둘 다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대사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만큼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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