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에게 비트코인이란?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20214.html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도대체 이 대통령은 누구고, 왜 이렇게까지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에 집착하는 걸까요?
본명은 나이브 아르만도 부켈레 오르테스. 현재 46대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나이는 1981년 7월 24일 생으로 굉장히 젊은 대통령입니다.
18세에 광고대행사를 설립하고, 소도시의 시장으로 근무하다가, 37세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대통령직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선 당시에 아웃사이더 이미지로 많은 젊은 엘살바도르 젊은이들에게 지지를 받았습니다.
청바지를 즐겨 입고 가죽재킷을 즐겨 입는 걸 보면 다른 나라의 대통령과는 달리 굉장히 젊은 느낌이 납니다.
자! 그렇다면 왜 이 대통령은 자국의 법정통화를 비트코인으로 변경해야 했을까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70919250005735
간략하게 살펴보면
①가게에서 비트코인으로 가격을 표시하거나
②대금을 받을 수 있는 등 재화와 서비스 거래 시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으로 수용되고
③비트코인으로 세금 납부도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사이의 교환 가치는 시장에서 자유롭게 결정됩니다.
'화폐가 된' 비트코인을 바꿀 때 자본소득세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요.
엘살바도르는 1980~92년 내전에 시달리며 230만 명이 해외로 이주하고, 산업 기반이 붕괴됐는데요.
80~90년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를 웃돌았습니다. 결국 2001년 자국 통화(콜론) 사용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달러를 쓰기로 하는 이른바 달러화(dollorization)를 단행했어요. '통화 주권'이 없는 셈이죠.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국 통화 포기는 경기가 어려워도 돈을 풀거나 금리를 낮추는 통화 정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미 자국 통화를 포기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또 하나의 법정통화로 채택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흠.. 그렇다면 어떻게 화산을 이용해서 비트코인을 채굴하겠다고 나선 걸까요?
핵심은 지열발전에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지열발전은 주로 플래시 방식을 사용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땅 속 뜨거운 열로 인해 발생한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엘살바도르의 토양 환경을 보면 왜 대통령이 화산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려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전기를 활용해야 하는데요. 최근 이런 이슈로 인해서 비트코인이 환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사실 비트코인을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의견이라는 게 제 생각이긴 합니다.)
엘살바도르는 토양의 5 분의 1 미만이 농업에 적합합니다. 중앙 평야와 내부 계곡은 대부분 비교적 비옥하지만 침식에 취약한 화산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부 해안은 중앙 고지대에서 흘러나오는 수많은 작은 강에 의해 퇴적된 평평하고 비옥 한 충적 토양이 있습니다. 연중 내내 높은 기온과 풍부한 강우량이 결합되어 식물 성장과 농업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위와 같은 토양조건으로 인해 천연자원인 화산 지열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문맥상 채굴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나머지 채굴에 대한 정보는 추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굴이라는 것은 컴퓨터의 자원을 활용해서 이체를 진행하고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며 비트코인 시스템을 동기화를 시키는 작업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채굴에 참여한 채굴자들은 신규 비트코인 지급이라는 보상을 받게 됩니다.
채굴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트코인 이체내역들을 확인하고 승인하는 작업들을 진행합니다. 이체내역들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작업 증명(proof-of-work)을 통해 블록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 증명은 초당 십억 개의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이 지급되는 것입니다.
최근 개발도상국들의 화폐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에 심히 우려된다는 의견을 표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개발도상국들이 IMF를 이용하여 자금을 수혈받고, 그 대가로 개발도상국들의 이권을 침해해야 하는데 개도국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하게 되면 이 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722
사실 엘살바도르는 모든 화폐를 이미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게 아니라, 일상적인 가격 책정, 결제, 부채에는 현재의 화폐를 활용하고 결제와 정부 보유고에는 옵션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상황입니다.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려는 엘살바도르의 계획인 것이죠. 하지만, IMF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비트코인이 기후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자금세탁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가 지열발전을 이용하여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면 환경오염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비트코인의 자금세탁 용도에 관한 주장은 비트코인의 추적 가능한 특성 때문에 논리적으로 부합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패권을 위협받고, 국제사회가 달러의 통제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죠.
2021.11.26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화폐가치를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채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터키에서도 리라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커뮤니티의 큰 형님 마이클 세일러 형님은 트위터에서 터키의 화폐가치를 지키고 싶다면 비트코인을 구매하라.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흠.. 그렇다면 터키는 리라화를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게 될까요?
비트코인이 하나둘씩 개발도상국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앞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저는 매수 / 매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혹시 제 포스트에 틀린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피드백을 성실히 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