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는 뭐가 달라도 다를 줄 알았지
첫 계약을 달성했다.
B2B 세일즈는 내가 지금껏 했던 TM 업무와 어딘가 달라도
확연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그냥 그랬다.
그냥 별 특별할 것도 없이 부드럽게 서명까지 끝내버렸다
무언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나버려서 조금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렇게 어려울 것 같았던 첫 계약을 달성하고 나니
B2B 세일즈 업무가 이제는 조금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지금껏 영업은 TM 업무만 주로 하다가 직접 대면으로 영업을 진행하니
얼굴 안 보고 하는 TM 업무보다 확실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여기저기 많은 업체들을 영업하면서 업주님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공통적으로 인력수급으로 인한 어려움들이
크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도 조금만 일이 힘들어도 그만둬 버린다거나
다음날 예고도 없이 출근을 안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그래도 청소는 해야 되니 인력 수급 비용으로 지출되는 걸 감안하면
순이익이 굉장히 줄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이건 순전히 한국의 문제뿐만이 아니다
호주도 마찬가지로 노동자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져서
레스토랑이나 호텔 청소부들을 구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우리도 호주처럼 임금 체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개편하고
워킹홀리데이 비자처럼 3년까지 거주할 수 있게 하면서
일한 만큼 많이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