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웃는 법을 배우는 중”
나는
영혼으로는
이미 수백 번의 생을 건너온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한 생을 다 살아도
아직 어린 영혼으로 남고,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오래된 기억을 품고 태어난다.
나는 후자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배우지 않아도 느끼고,
겪지 않아도 이해한다.
그래서 나는
조금 쓸쓸하고,
조금 단단하고,
조금 따뜻하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내 하루하루를
조용히, 정성스럽게 살아낸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긴 생을 견뎌낸
작은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