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웃는 법을 배우는 중.“
나는 마음을 건넸다.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하지만 상대는
그 마음을 받지 않았다.
그제야 알았다.
배려는,
내가 주었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받아들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나는 한 걸음
물러섰다.
억지로 설명하지도,
붙잡지도 않았다.
내가 보는 나,
상대가 느끼는 나,
그 둘을 비추는
또 다른 시선 하나.
흘러가는 마음을 바라보며
조용히 숨을 고른다.
흔들림 없이
가만히 머무는
시선 하나.
내 안에 하나,
바깥에 하나,
그 둘 사이에
버티고 있는
제3의 눈.
나는 이제,
그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