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의도가 아냐

“가볍게 웃는 법을 배우는 중“

by 묘한


말은

의도가 아니다.

말은

받는 자의 마음 위에 놓이는

부드러운 돌멩이.


그 돌이 물결을 만드는 건

던진 이의 팔힘보다

물의 깊이와 온도이다.


그러니

우리는 종종

맞게 말해도

틀리게 받아들이고,

틀리게 말해도

진심을 알아챈다.


언어란,

완성된 전달이 아니라

끊임없는 해석의 여지.


오타는

실수가 아니라

소통의 본질을

드러낸 작은 틈이었다.

목요일 연재
이전 04화내 인생의 신호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