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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아프고 싶지 않아

감정과 노래로 나를 다시 보는 시간

by 묘한

나는 너를

잘되게 해주고 싶었어

그땐 정말 그게

내 마음의 전부였어


조건도 없고, 계산도 없었지

그냥 널 응원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이었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이 자꾸

무거워지더라


너는 몰랐겠지만

나는 알고 있었어

그게 부담이 된다는 걸


나는 또

아프고 싶진 않아

누군가를 도운 다음에

혼자 남겨지는 마음


나는 또

그렇게 지고 싶진 않아

내 진심이 누군가의

기회가 되는 순간


너도 미안했겠지

말하지 않아도

느껴졌으니까


내가 모르는 척했을 뿐

그때부터 우린

조금씩 멀어졌던 거야


이제 와서 말하긴 늦었지만

그때 난

진심이었어


하지만 내 마음을

지키는 일도

이젠 놓치고 싶지 않아


나는 또

아프고 싶진 않아

도와준 다음에

지워지는 이름은 싫어


나는 또

그렇게 져주긴 싫어

내 마음이 무너지는

그 장면은 다시 보고 싶지 않아


그래도 널 원망하진 않아

그저 거기까진 거였던 거야

나는

또 아프고 싶진 않았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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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BnPbp_-4n4?si=yvNean7HT9miiK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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