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찰리의 연감
과거에 현자라 하면, 철학자와 같은 학자, 종교 지도자를 일컬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자라 한다면 어떤 사람일까? "가난한 찰리의 연감"을 읽으며, 어쩌면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이 20세기, 21세기의 현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은 수 십년 동안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이러한 부의 축적은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과 인간에 대한 이해로부터 비롯된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서 찰리 멍거는 이해를 바탕으로 삶에 대해 조언한다.
시스템 설계의 중요성
시스템이 구성원의 행동을 결정한다. 많은 사람들은 시스템이 정해준 인센티브를 최대한 얻어 내게 행동한다. 시스템이 만들어질 때, 설말 이렇게까지 하겠어라고 하는 가정이 무너져 내린다. 책에서는 두 가지의 사례를 예를 든다. 임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부여하여, 동기 부여를 위해 도입된 스톡옵션은 회계 장부에서 비용으로 잡히지 않았다. 그러자 상장 회사들의 경영진은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과도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집단 소송의 절차가 간소화되자 수 많은 소송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일부 제조업 회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제품 생산을 포기하였다. 집단 소송 제도 이익을 받은 사람들이 소비자 일까, 아니면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일까?
완전한 공정을 추구하는 시스템이 더 큰 불공정과 비효율을 불러올 수 있다. 재난 지원금이나 무상급식 관련해서 항상 제기되는 것이 왜 부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하냐는 것이다. 완전한 공정을 위해 부모의 수입, 재산을 모두 평가하기 위해는 실제 지원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평가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누군가는 억울하게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효율적 시스템 설계를 위해서는 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복합적 사고
망치 든 사람은 모든 것을 못으로 본다. 진료를 너무 많이 해, 팔이 아프다는 의사에게 산재 소송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변호사가 현명한 변호사일까? 성과가 떨어진 팀장에 대해 고민하는 CEO에게 합법적인 해고 절차에 대해서 자문하는 사람이 진정한 HR 전문가일까? 하나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사람은 극단적인 해결책만을 생각한다. 때로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까지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따라서 이런 실수를 피하려면 여러 학문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복합적 사고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여러 학문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이러한 복합적 사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이다.
인식의 오류
사람의 인식은 몇 가지 오류에 취약하다. 합리적인 시장 가설에 의해 많은 공격을 받아서 인지, 찰리는 사람의 인식 오류에 대해 여러 번 설명했다. 사람은 별 인과관계가 없는 사실에 집착하여, 계획하고 성공을 예단하며, 자신의 이전 행동이 틀렸음을 인정하기 싫어 현실을 부정한다. 또한, 자신과 같은 부류에 대한 호감으로 결정을 내리며, 상호 호혜적 관계에 집착한다. 이렇듯 수많은 오류로 인해 멍청한 결정을 내리며, 극단적인 이데올리기에 집착하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다. 어떻게 이런 오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지혜를 키우는 방법
다양한 것을 끝임없이 배워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이 특정 관점에만 집착하는 오류를 벗어나게 할 수 있다. 또한, 체크리스트와 같이,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판단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 간단한 프로세스만으로도 실수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객관적인 시선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명한 친구를 찾아야 한다. 기존의 관습과 대중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을 만큼 용기를 갖고,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진 찰리 멍거와 같은 친구가 있다면, 워렌 버핏과 같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 세 가지가 결여 될 때, 누구나 바보가 된다.
찰리 멍거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와 극단적인 종교 몰입은 인간을 무지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 어느 때보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