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이지 않아도 괜찮아(삶의 이모저모 44화)

by 장승재


주변에서 모든 말에 맞장구 쳐주고 공감해주는 친구들이 꼭 있다.

내 생각은 분명히 따로 있는데 “그렇죠? 맞죠”라고 격하게 응수할수록 공허해진다.

그게 익숙해지면 늘 맞장구와 추임새에 혼이 담기지 않고 기계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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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잘 들어주고 호응을 잘 해주므로 마음에 들어하나 본인은 현실적으로 피폐해진다.

일종의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동일한 궤를 형성한다.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배려 아닌 배려가 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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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원하는 대로 가질 수 없다.

비위를 맞추면서 나의 마음까지 모두 챙기기는 불가능하다.

“오해하면 어때?”, “욕심을 내면 좀 어때?”, “한참 성숙하고 나아질 시기인데.”

여린 내면의 긴장한 나를 풀어주고 다독이도록 에너지를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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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

부둣가에 가면 동일한 공간에도 모두가 다른 형상을 그리며 살아간다.




바람이 일렁이고 구름이 지나가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라고

나의 마음은 무관하게 고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가슴시린 외로움에 흠뻑 물을 적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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