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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으면 어때? 행복한 일 오래 할래!

(삶의 이모저모 49화)

by 장승재

학창시절, 학교에는 서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무시무시한 경험담을 들으면서 공부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직장에서도 승진이 빠른 선배들은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자랑처럼 말하였다.

예를 들면 몇 달 동안 12시 이전에는 집에 가본 적이 없었던 무용담,

몸이 나빠졌지만 링거를 맞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일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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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의 열정과 투혼에 감명을 받았고,

나는 몸이 부서져라 일할 인내보다 가족과의 시간이 우선이다.

돌이켜보면 일에 매진해서 상상이상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는 게 칭찬 받을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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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직장에서 매일 저녁 지하철 막차를 타고

야근을 하였지만 그것도 모자라 주말에 나와서 일하였다.

주위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근성에 자세가 훌륭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지만,

몸과 마음은 점차 지쳐갔다.

이렇게 살다가는 제명에 살지 못하고 짧은 인생으로 단명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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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자신을 속박해 책임감과 죄의식 속에서 성과를 달성하고자 한다.

그럴수록 내면의 행복감과 괴리가 발생하는 묘한 거리감을 체감한다.

한계감을 매번 넘으면 강건해 보이고 뿌듯할 수 있지만

그럴 때마다 번아웃을 경험해 인생 전체가 삐걱될 수 있다.

무조건 누군가의 보조를 맞추고 잘 보이기 위한 허영심을 배제하고

나만의 보폭으로 사는 일상을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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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페이스를 무시하고 마라토너를 따라가면 지치고

자신의 페이스를 무시하고 단거리선수를 제치려면 욕심에 넘어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체력도 다르고 순발력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자신에게 실수를 내주는 아량을 베풀어야 오랫동안 즐겁게 달릴 수 있다.

조직의 목표도 좋지만 당신의 꿈과 열정, 희망이 더 중요하다.



당신을 소중하게 대해라.

그래야만 행복한 일을 지속가능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의 승리자는 혹독하게 자신을 쥐어짜는 사람보다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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