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 합동 설명회에 취업설계 강의를 의뢰받아 학생들을 만나러 갔다.
전 날에도 강의 일정이 수시로 바뀌어 효율적인 강의를 고민하였다.
두둥~ 공주에서 구미 금호산 호텔에 거리가 대략 145KM가 나왔다.
소요시간 두 시간을 예상하고 열시에 차에 탔다.
1시부터 강의를 시작해야 했기에 휴게소도 들르면 컨디션 관리를 위해 느긋하게 향하였다.
금오산 호텔은 구미 IC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시설도 깔끔하고 좋았다. 내가 강의할 장소는 지하 1층이었다. ‘공기업 재직자가 알려주는 취업 설계’를 주제로 강의하였다. 학생은 금오공대, 안동대, 동양대, 경북대 지역 선도 대학의 학생을 위한 취업 강연이었다. 코로나로 학생 수는 대략 20명 정도 되었다.
졸업을 예정한 학생보다는 2학년 혹은 3학년이 주로 포진되어 있어서 내가 공기업을 가기 위해 준비했던 여러 스토리를 소개해주었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질문이 정말로 많았다. 쉬는 시간 내내 질문을 하였고, 평소에 생각했던 대학생활을 말했던 친구들도 있다.
코로나로 채용이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꽁꽁 얼어붙었다. 역대급 한파여서 내가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독여주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하고, 누구든 자신감만 갖고 덤벼든다면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말이다. 쉬는 시간 5분 제외하고 약 3시간을 열정적으로 강의를 마치고 힘이 저절로 쭉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