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의 인기 작품 '추한 공작부인'입니다. 겉표지를 열면 창안에 전체 그림이 나타나는 재미 있는 표지입니다.
한국일보 칼럼보다 내용이 많이 보강되었습니다.
칼럼은 다수 독자의 가독성을 위해 2500자 내외로 축약해서 썼기에, 쓰고 싶은 걸 다 쓰지 못했는데요. 책에서는 그림의 역사, 사회, 문화적 배경 설명이 충실히 들어가서 그 내용이 심화되었습니다.
part 1 명화 거꾸로 보기
‘중세 화가들은 왜 기괴하고 못생긴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그림을 그렸을까?’, ‘원시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거장으로 칭송받는 고갱의 작품은 지금도 위대한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속 키 크고 흰 얼굴을 한 예수는 과연 진짜 예수의 모습이 맞을까?’ 이런 질문들을 따라 그림을 뒤집어 보고 비틀어 보고 깨뜨려 보면 뜻밖의 관점으로 그림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 뜻밖의 관점은 곧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지요.
part 2 화가 다시 보기
2부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던 예술가들의 면면이 아닌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본 화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화가들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해석들뿐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새로운 눈으로 예술가와 그들의 그림을 보도록 하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이상주의적인 완벽한 르네상스 화가의 모습이 아닌 뜻밖에도 어둡고 음울한 중세적 종말론자의 모습을 지닌 레오나르도, 독실한 기독교인이면서도 극단적으로 이단적이고 불경한 그림을 그린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 벨라스케스의 특별한 '난쟁이' 초상화들, 20세기 초, 스페인 독감을 거의 유일하게 그림 기록으로 남긴 에드바르트 뭉크의 고통에 찬 삶, 17세기 바로크 여성 거장 젠틸레스키와 18세기 프랑스 대가 마담 르브룅 다시 보기,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 속 예수와 12사도를 여성 화가들로 대체한 작품을 제작하여 남성 종교에 저항한 예술가 메리 베스 에델슨 등 11명의 예술가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합니다.
'더 알아보기' 코너
미술사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라파엘전파의 그림 속 판타지아
*티치아노의 그림 시 ‘포에지’
*플랑드르의 숨은 대가 캉탱 마시
*미술사의 라이벌
1 토머스 게인즈버러 vs 조슈아 레이놀즈
2. 레오나르도 vs. 미켈란젤로
3. 빈센트 반 고흐 vs. 폴 고갱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담 르뵈룅의 우정
*젠틸레스키는 왜 미술사에서 사라졌는가?
사실, 판매량을 떠나서 많이 떨리고 긴장됩니다. 독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제 스스로 최선을 다해 성실했다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진인사대천명이겠지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국일보 이성철 대표님과 '널 위한 문화예술'의 오대우 대표님이 추천사를 참 정성껏 잘 써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