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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 Mar 31. 2016

당신의 趣向을 찾아드립니다!

회사의 정체성 만들기

 선배가 스타트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뭘 도와줄까 생각하다가 회사 소개서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선배의 스타트업 기업은 추천 서비스 엔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추천 서비스(Recommender Systems)는 사용자의 특징 또는 선호에 따라 콘텐츠나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영화 사이트 '넷플릭스(netflix.com)'를 사용하면, 내가 선택한 영화의 특징을 분석해서 나에게 영화를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추천 서비스 영역에  '타불라(taboola.com)'는 회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타불라' 관련 신문 기사를 보시면, 추천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conomy Chosun의 타불라 기사 (2016년 3월호)

 지난해 말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타불라(Taboola)’라는 신생업체가 야후,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IT(정보기술) 공룡을 제친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 발표에 따르면 타불라는 2015년 10월 한 달 동안 데스크톱 기준 순사용자(Unique Visitors, UV) 1억 8022만 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 2위에 오른 것이다. 야후(1억 4821만 명)가 3위, 페이스북(1억 4314만 명)이 6위, 유튜브(1억 761만 명)가 8위를 기록했다. 현재 타불라는 1위인 구글(1억 9499만 명)을 맹추격하고 있다.

타불라는 ‘콘텐츠 디스커버리 서비스’ 업체다. 웹사이트 방문자가 소비하는 콘텐츠, 지역, 소셜미디어 이용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의 일부 언론매체가 방문자가 많이 보는 유형의 기사 데이터를 축적해 비슷한 기사를 추천해주는 것과 유사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이런 유형을 ‘추천 엔진’이라 부르며 온라인 광고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소비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배너광고, 연관 검색어를 이용한 수준의 단순한 콘텐츠 노출에 지친 소비자는 물론 광고 효과를 제대로 측정해 예산을 집행하려는 기업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분야다.


당신의 취향을 찾아서

 선배 스타트업의 추천 서비스를 어떻게 표현할 까 고민했습니다. 추천 서비스를 추천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직선적입니다. 돌아서 설명하는 단어를 찾다가 '취향'을 발견했습니다. 추천은 뭔가를 파는 느낌인데, 취향은 뭔가 분위기를 만드는 느낌입니다. 


 선배 스타트업의 정체성을 '취향'이라는 키워드로 설정했습니다. 추천 서비스 기술은 '취향 Technology', 회사의 지향성은 '고객의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부탁이 있습니다. 아래 회사 소개에 대해 의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사 소개에서 이해가 안 되거나, 모호한 점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선배의 성공을 위해서 준비한 것인데,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서 공감 가는 회사 소개를 만들고자 합니다. 


 참고로 아내에게 아래 그림을 보여주고 무슨 생각이 드냐고 했더니, '떡집'이랍니다. Technology 스타트업을 제가 떡집으로 만든 것 같아 불안합니다. 

(주) 살린
(주) 살린
(주)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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