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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정 강사 작가 Dec 28. 2019

석굴암 불상의 얼굴은 그리스인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는 죽었지만 그의 병사들은 계속 동진하여 4년후 인도 펀자브 지방을 점령한다. 그들은 그곳에 헬레니즘이라는 그리스 문화를 남기게 된다. 그리스문화의 특징은 신을 인간화하여 섬세한 조각으로 표현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신이면서도 인간과 다름없이 실수도 하고 질투도 한다.비너스의 조각상에는 옷의 주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했다.


이러한 헬레니즘은 부처를 신으로 받들지 않아 조각상을 만들지 않았던 인도인들에게, 부처상을 만들게 했다. 부처의 얼굴은 그리스인의 모습을 닮았고 부처가 걸친 가사는 주름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러한 양식이 성행한 곳은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도 특히 간다라였다. 간다라 양식은 멀리 신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그것이 석굴암의 불상이다.


그렇다면 석굴암의 불상을 보고 기도를 하는 것은 인도인이었던 석가모니를 보는 것이 아니며, 조각상을 만든 것 자체도 불교 원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다. 지금 불교 문화의 일부는 알렉산드로스의 정복 전쟁으로 왜곡된 것이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의 뿌리가 어디인지 본질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저 어제도 했으니까 하는 건 아닌지.

남들이 하니까 하는 건 아닌지.상사가 시키니까, 우리 조직은 원래 이래왔다니까 의심도 해보지 않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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