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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Feb 23. 2022

080 성경필사 도전!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하려는 것이다(요 10:9-10)


위의 말씀은 불의의 사고로 사지 마비 장애를 갖게 된 소녀를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출처:크리스천투데이

<불구를 딛고 선 조니>의 저자 조니 에릭슨타다는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던 미국의 한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빙을 하다가 목이 부러져서 어깨 아래를 전혀 쓸 수 없는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절망감으로 자살 충동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때 가족과 친구들이 신아적으로 권면하고 위로하며 전해준 성경 말씀이 요한복음 10장 10절이다.

이 말씀이 은혜로 다가오자 그녀는 신앙의 힘으로 모든 절망을 이겨냈다.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유명한 구족화가가 되었고 저술가. 강연자. 복음 전도자. 장애인 인권 활동가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또한 헌신적인 남편 켄을 만나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행복을 경험하고 있다.


문제와 어려움은 도둑과 같이 다가와 우리를 절망 속에 빠지게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오셔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데 하신다.


절망 가운데 있는가? 인생의 소망을 예수 그리스도께 두라. 반드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는 삶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감사 QT 365> 중에서


엄마의 손글씨 성경필사 (마지막 구절이 참 의미심장함)


마음이 울적하고 속상할 때는 성경을 쓰는 게 최고다.

조니 에릭슨 타다처럼 장애를 가진 분들의 상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사지는 멀쩡해도, 마음이 아플 때가 있잖아.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도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또!!

명색이 "작가"라고 불리는 사람이...

그 많은 소설책과 대본을 필사하면서 공부했는데,

어떻게 성경책 한 번 필사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성경을 쓰기 시작했다.


또 엄마도...

뇌경색으로 쓰러진 그날,

성경필사를 하기 위해 거실로 나오시다가 변을 당하셨다.

내가 2021년 무조건 성경필사 1번을 숙제로 내드렸는데.

그 과제가 큰 부담이 되셨었다고, 나중에 엄마의 가계부를 보고 알게 됐다.

내가 잘못했다 2년이라 할 걸ㅜ


지금 띄엄띄엄 생각날 때 신약부터 쓰고 있지만

안정적인 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전처럼 맘 잡고 앉아서 쓰지는 못한다.

하지만 만년필로 한 글자 한 글자씩 써 내려가면...

정서적인 안정이 찾아온다.

울적한 생각도 좀 사그라들고...

시간도 잘 가고... 불안한 마음도 잦아든다.



오늘 교회 사이트에 있는 온라인 성경필사를 검색해보니...

첫 번째는 2013년(적혀 있지는 않지만. 대충 그쯤 된다)

두번짼는 2016년(1년 걸렸구만)

그리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세 번째 성경필사를 완료했다. (1년 반 정도걸림)


온라인으로 성경을 따라 쓰는 건 속도감이 있다. 연필로 쓰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타자를 치는 게 빠르니까.

근데 왠지 잠시 앉았다가 날아가는 깃털처럼

순식간에 머릿속에서 날아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맘을 잡고 손으로 써봤는데, 역시 날아가는 건 마찬가지...^^

종이에 닿는 만년필의 촉감이 좋았던 기억만 남았다.


처음에 창세기부터 하루에 세 장씩 쓰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다.

하나님과 약속을 했으니 안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시간은 너무 많이 걸리고... 괜히 시작했나 싶었다.

내 평생 이걸 다 쓸 수 있을까?

혹시 몇 년이 걸려도 못쓰는 건 아닐까?


그래서!!!

완전 유치뽕짝, 창피할 지경이지만...

룻기부터 만들어 놓긴 했는데. 아무도 안 본다. 헤헤헤헤헤헤.

구독자도 거의 없고, 혼자만 볼라고 그냥 만들어 둔 영상들이 있다.

(딸이 말하길... 진짜 엄마 이상해... 라며 핀잔을 줬던 영상들...)


그중에 한 편을 공개할 까 싶다.   

딸에게 공부하라고 사준 독서실책상에서. 결국 내가 유튜브 찍는다고 사용했다.

그 땐 살이 좀 쪄서 내 토실토실한 팔뚝이 많이 창피함....^^


https://youtu.be/StKqvRnzlrY



성경  권을   쓰는데 과연 몇 일이 걸릴까?

어떤 날은 더 쓰고 싶은 날도 있고,

어느 때는 온몸이 찌뿌둥해서 멈췄다 쓰기도 하고,

그러나 무조건 하루에 한 시간!  마침내 구약 39권을 다 쓰게 됐다


구약- 331일!!  총 325시간 40분!!

신약- 155일!!  유튜브를 찍지 않았지만. 표시해둔 날짜를 세본 것임


창세기 50장       20시간

출애굽기 40장    18시간

레위기 27장       10시간

민수기 36장       15시간

신명기 34장       15시간

여호수아 24장     8시간

사사기 21장        9시간 30분

룻기 4장             1시간 30분

사무엘상 31장     14시간

사무엘하 24장     13시간

열왕기상 22장     12시간

열왕기하 25장     13시간 20분

역대상 29장         13시간

역대하 36장         15시간

에스라 10장         4시간 30분

느헤미야 13장      4시간 40분

에스더 10장         2시간 30분

욥기 42장            9시간 30분

시편 150장          23시간

잠언 31장            7시간

전도서 12장         3시간 30분

아가 8장              50분

이사야 66장        21시간

예레미야 52장     21시간 40분

예레미야애가 5장  15시간

에스겔 48장         18시간

다니엘 12장         5시간 40분

호세아 14장         3시간

요옐 3장              1시간

아모스 9장           1시간 40분

오바댜 1장           15분

요나 4장              35분

미가 7장              1시간 30분

나훔 3장              40분

하박국 3장           50분

스바냐 3장           40분

학개 2장              30분

스가랴 14장          3시간

말라기 4장            1시간




결론은

힘들 때 성경을 써보라..

충분히 할 수 있다!

이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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