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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Mar 19. 2022

095 신앙의 계승

야훼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여호수아 11:15)


나사로의 집 교회를 세운 김흥용 목사님은 '쪽방촌의 대부'로 불렸다.

 IMF사태로 한국 경제가 무너졌던 1997년. 

그는 용산역에 퇴직금 3천만 원으로 '나사로의 집'을 열고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을 돌보는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에는 아들 김범석 목사님이 아버지의 교회를 물려받아 쪽방촌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김범석 목사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넓은 마음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였다. 

그러나 단순히 모세의 지도자 자리를 계승한 것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랐던 모세의 신앙을 본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모세의 사명을 이어가야 했다. 


오늘 본문은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이어지는 이 같은 신앙의 계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모세는 하나님께 들은 명령을 여호수아에게 말했고 여호수아는 들은 대로 행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이 여호수아를 통해 수행되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서도 이러한 신앙의 계승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이 대대로 이어지는 복된 가정, 복된 교회가 되길 바란다.


<감사 QT365>  중에서



지금 이 시간이 

어쩌면 엄마의 신앙을 물려받는 하나님이 주신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엄마는 성령의 체험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심을 알고 계셨다. 

하지만 난...

엄마 덕에 받은 축복이 많아서 그런지.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지도 모르고 머리로 아는 신앙생활을 해왔다.


엄마가 만약 작년에 그대로 천국에 가셨다면

난 절박함 없이 엄마 아빠의 신앙을 계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엄마의 벼랑 끝에 서 계시기 때문에 

목사님을 찾아가고, 예배당을 찾아가 기도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조금이나마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사실 그마저도 좀 힘들긴 하다. 

그러나 내가 노력한 만큼 성령님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확신한다. 


내가 자고 있으면, 늘 머리맡에서 기도해주셨던 엄마를 기억하며...

코로나를 빨리 이겨내시고, 일반병실로 오시길 멀리에서지만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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