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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Mar 20. 2022

096 청년의 진정한 의미

이제 보소서...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여호수아 14:10-11)


트리쉬 웨그스태프라는 영국 할머니의 도전 이야기가 놀랍다.

그녀는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같은 고난도의 스포츠뿐 아니라 '상어가 있는 수족관에서 수영하기', '날고 있는 비행기의 날개 위에서 걷기', '100m 높이의 타워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기'등을 통해 2007년부터 10년 동안 2억이 넘는 기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고 한다.


"나이 때문에 내가 새로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갈렙 역시 나이의 장벽을 뛰어넘은 사람이다.

그는 가나안 땅을 살피고 돌아온 12명의 정탐꾼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정탐꾼들과는 달리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긍정적인 보고를 했다 (민 14:6-9).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후에도 갈렙의 믿음은 약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나이가 85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강건하게 싸울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믿음대로 결국 약속의 땅을 쟁취할 수 있었다.


믿는 자에게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믿음이 있고 그 믿음으로 도전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청년이다. 오늘, 청년의 삶을 살기로 결심해보자.


<감사 QT365> 중에서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갈렙만 나오면 아빠 생각이 난다.

아빠는 72세에 신학공부를 시작해서 결국 84세에 박사과정까지 수료했으니 진짜 인간승리다.

한 번은 밤 10시쯤 부모님이 잠을 자고 있는데 집전화가 울렸다고 한다. 엄마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받았는데, 젊은 여성이 아빠의 이름을 호면하며 바꿔달라고 했단다.


아빠가 놀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서 전화를 받으셨더니, 낮에 지하철에서 만난 이화여대 석사과정의 학생이었단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공부를 하시지만 당시만 해도 70대 노인이 대학을 다니는 경우가 흔한 케이스는 아니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설문조사문항에 대답을 하는 아빠를 보면서, 엄마는 나중에 화를 나셨다. 뭔 대단한 공부를 한다고 이 동네 저 동네 광고를 하고 다니시냐고... 하지만 아빠가 81세 석사논문이 통과해서 대학원 졸업가운을 입은 모습에 엄마가 가장 큰 박수를 쳐주셨다.참 행복했던 추억이네~


사람이 꿈을 꾸면

꿈이 결국 사람을 이끈다는 말이 맞다.

아빠를 보면서 결코 인생에 늦은 건 없다고 느낀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면 된다.

안절부절못할 시간에

그냥 고민하지 말고 시작하면 된다.

그래야 한 시라도 빨리 스타트를 할 수 있으니까.

내일보다 오늘이 더 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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