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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Jul 11. 2022

152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증거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거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마 15:17-19)


천국 가신 하용조 목사님이 영국에서 안식년을 보내던 때의 일이다. 

그곳에서 하용조 목사님은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 존 스토트 목사님과 친분을 쌓게 되었는데, 하루는 존 스토트 목사님이 하 목사님 가족을 자택으로 초대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하 목사님은 기대감을 품고 존 스토트 목사님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식사 자리에 앉았을 때 하 목사님은 어리둥절했다. 저녁 만찬 테이블에 고작 햄버거가 올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 만찬의 메인 메뉴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사랑과 격려, 위로가 섞인 진솔한 대화였다. 

음식은 평범했지만 이날 나눈 대화는 이때의 체험을 통해 삶의 겉치레를 벗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예수님이 살던 당시 유대인들은 신앙의 겉치레에 집중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어떻게 의식을 치러야 할지가 이들의 주된 관심사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신앙의 겉치레보다 우리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모든 악한 생각이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겉치레보다는 마음의 진실함을 추구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을 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한다.


<감사 QT 365> 중에서



무엇이든 본질이 중요하다. 

포장이 화려하더라도, 내용이 부실하면 사람들은 보지 않는다.

드라마도 작가가 전하려는 의도가 명확해서 

대본이 좋으면, 캐스팅이 화려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찾아본다. 

아무리 캐스팅도 좋고, 제작비도 많이 들었다고해도 메시지가 약하면 사람들은 보지 않는 것이다. 

겉이 아닌 속이 중요한 것. 


웹진! 

짜자잔 화려하게 시작하려던 내 생각을 내려놓고나니 

내가 이 일을 하는 건 맞는데, 정말 나는 사명자인가를 묻게 됐다. 

시키니까, 해야 하니까, 눈에 보이는 건 없어도 하나님 뜻은 하는 게 맞으니까 

그래서 꾸역꾸역 하는 건 아닐까?


대개 부르심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 

누군가는 환상을 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음성을 듣기도 한다. (꼭 유명한 분들의 간증을 보면 그렇더라)

하지만 나 같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단 말이냐...  

계속 막막하고 답답하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오늘 아침 새벽예배에서 목사님이 갑자기 롬 8:28 말씀을 읽어주셨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앗! 이 말씀은... 

웹진을 시작하려고 나서 받은 (기획하셨던 목사님이 주셨던) 말씀인데...!! 


하나님은 사명자를 부르실 때 반드시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가 교회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란다.  

교회 오래 다녀서, 열심히 봉사를 한다고 해서, 거룩하다고 여겨져서, 완벽해 보여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냥 지목하신단다. 

예수님이 그물을 만지고 있던 베드로를 부르신 것처럼. 

예수 믿는 자를 핍박했던 사울을 부르실 때처럼

어떤 행위를 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 일하실 일을 위해 부르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부르신 사람은 어떤 조건이 있는가?

다름 아닌 "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이란다. 

(아하...  내가 하나님을 요즘 엄청 사랑하지 말입니다.) 


새로 부임한 목사님과 화기애애했던 인터뷰  

 

웹진 스타트! 

어제 주일 오후 대교구장 목사님과 3450 회장님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테이프를 끊었다.  

드디어 첫 발걸음을 뗀 것이다. 


솔직히 난 우리 교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수십만의 성도 중에 작은 달란트 하나를 가진 일개 집사일 뿐인데. 

하나님이 나에게 거는 기대는, 

교회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 교회를 아름답게 이끌어가는 순종하는 마음을 원하시는 것 같다. 


졸리던 눈을 비비다가 눈이 번쩍 떠졌다. 등골이 오싹했다. 

기쁘고, 설레고, 두근두근하고...

내가 교회를 아름답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동안 머리속으로만 생각한 것을 

회의를 통해 구체화 시키고, 인터뷰를 하면서,   

또 미약한 시작이지만 도와주시겠다는 동역자 집사님들과 함께 (하나님이 준비한 분들이 있었다) 

시작하게 됐다. 


겉치레 다 빼고, 

진실한 마음 하나만으로 

천천히 묵묵히...그저 발걸음을 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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