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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팅달 Nov 11. 2022

218 오 신실하신 주(새찬송가393장)

야훼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야훼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야훼는 선하시도다(예레미야애가 3:23-25)


토마스 오베다이아 치솜은 27세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무디성경 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목사가 되었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아 1년 만에 목회를 내려놓고 실의에 빠져 지내던 중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오늘의 본문인 "야훼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라는 말씀에 시선이 멈췄다. 그는 나라가 무너져가는 슬픔 중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에서 희망을 찾는 예레미야의 고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도 건강 악화로 인한 고통 중에 있지만 날마다 새 힘을 주시고 신실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결심했다.


이 마음을 담아 찬송시를 지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 신실하신 주>의 가사가 되었다. 그리고 신실하신 주님을 의지한 치솜은 건강을 회복해 94세까지 살면서 1,200편의 찬송시를 지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질병의 고통과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낙심이 되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상황과 상관없이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신다. 어제나 오늘이나 한결같이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의 힘이다.


<감사QT365> 중에서


은혜찬양 녹음중


방송작가 전도대회를 위한 뮤직비디오를 만들기 위해서 녹음실을 찾았다.

19명의 '꾀꼬리 찬양팀'은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해 소화를 해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준 유니스 황 쌤께 감사하고, 녹음과 촬영에 애써준 감독님들도 넘 고마웠다.


"가래소리가 나네요? 물 한 번 마시고 오시죠?"

"죄송합니다. 지난 주에 코로나에 걸린게 티가 나네요."


긴장해서 템포가 빨라지고 음정이 흔들리니 식은땀 줄줄...

가사를 음미하면서, 음정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노래부르는 것도 진짜 쉬운 게 아니었다.

특히 알토음을 제대로 해줘야 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황쌤은 못불러도 되니까. 박자만 좀 지켜달라고~ ㅋ)노래는 엉망진창이었지만. 기계의 도움을 받는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게스트들 녹음은 시켜봤지만, 내가 직접 녹음의 당사자가 되니 뭐라하지?

엄청 떨리고 알딸딸하고, 주목 받는 게 너무 부담스러운?

그래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 기회가 되어서 참 좋았다.


전도대회를 준비하면서 참 재밌는 일들이 많다.

지금까지 신우회 회원들과 함께 했던 세월이 길어서인지...

방송 일 보다는, 가족처럼 대소사를 챙기고 건강을 걱정하고 그 작가의 삶을 위해 기도해주는 사이가 됐다.


일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돈도 있다가도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소개해주면서, 하나님의 사랑까지 챙겨주는 사이가 되었으니

정말 따뜻한 곳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박정란샘께 정말 감사하고 하늘의 상급이 너무나 크실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신우회는 30대 초중반에 들어왔던 것 같다.

그때는 몰랐는데, 참 어린 나이였다.

작가 선배들의 신앙을 배우고 싶어서, 또 곁에서 그 분들의 성화된 모습들에 감동하면서 배워나갔었는데.

선배들은 오히려 뭘 해도 이쁘다고, 귀하다고, 착하다고 칭찬을 엄청 해주셨었다.

이제 내 나이 또래의 후배들을 들어오는 걸 보니 알 것 같다. 너무 사랑스럽다.


방송작가를 하면 수많은 유혹들이 주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교만해지고 돈독이 오르고 갈데도 많고 놀때도 많아서...

결국 교회갈 시간을 뺏긴다. 이게 사단의 전략이지. (많은 영혼들을 잃어버렸다)

그래도 믿음으로 굳게 서서 하나님을 바라는 작가들이 모여서 찬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은혜이고

뮤직비디오로 남겨진다는 것도 큰 축복인 듯 싶다.


늦은 시간까지 서로 격려하면서 녹음도 잘하고, 촬영도 잘 마쳐서... 이제 편집만 잘해서

당일날 영상을 보며 은혜받고, 찬양하며 복음을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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