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 중꺾마 중변마

by 슈팅달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오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태복음 23장 27-28절)


조선 시대에 '곡비'라는 직업이 있었다. 곡비는 말 그대로 '곡을 대신해주는 사람. 곧 장례가 났을 때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다. 효를 중요하게 여겼던 조선 시대에는 자식의 도리에 관한 의례가 많았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슬퍼하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자녀들은 3년 동안 부모님을 추모하는 기간을 가져야 했는데 3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우는 일이 쉽지는 않았고, 그런 경우 상주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곡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을 잃은 슬픔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곡비를 고용하게 되었다. 곡비를 통해 상주를 보호하려는 선한 취지가 왜곡되고 만 것이다.


오늘 본문은 율법의 본질을 왜곡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율법의 본질은 말씀을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선한 취지는 사라져 버리고 율법을 지키는 형식만이 중요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율법주의자를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외식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 중심의 신앙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믿음의 핵심이다.


<감사QT365>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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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미국에 계신 선교사님과 잠깐 통화를 했다.

기분 좋았던 일들을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전화통화를 마치려는 그 순간...

갑자기 연말에 있었던 짜증 났던 일이 생각났다. 이러쿵저러쿵 목사님께 하소연을 했는데...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마음이 뭔 지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엔 승리했습니다!!!... 예요"

"아니~열받았는데, 어떻게 승리해요?"

"이겼다고 선포하는 거예요. 계속 화나고 열받고 속상하고 짜증 나지만 결국엔 그 감정을 이기는 거죠~ 이게 크리스천의 자세입니다"


순간... 그 말씀에 나의 좁은 마음이 부끄러웠다.

그래... 올해의 기도제목은 큰 그릇이 되게 해달라고 했었는데...

당연히 내 마음이 좁으니, 커지게 만드는 훈련이라 생각하니

나의 그릇이 커지려면 자세가 바뀌는 게 필요함을 느꼈다.


"중꺾마. 힘냅시다!"

"중꺾마요?"

"어허.... 2022년 한국의 유행어 중꺾마를 모른다고? 미국에 있는 나도 아는데...'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익... 작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열받아서 신문기사를 보지 않았더니만. 신조어 중꺾마를 몰랐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중변마 합시다!"

"중변마요?"

"중요한 건 변하지 않는 마음!"


으하하하하.

목사님의 재치에 빵 터졌다.

그러나... 핵심을 건드리신 얘기였다.

예수님 안에서 중꺾마 중변마...

2023년~ 꺾이지 않고, 변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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