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야훼이니라(레위기 18:3-4)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시에 있는 침보라조 초등학교는 환경이 어둡고 불결했으며 화장실에 마약이 숨겨져 있을 정도로 문제학교였다. 그러나 현재 이 학교는 환한 조명과 잔디가 깔린 완전히 다른 환경의 학교가 되었다. 당시 교장 셰릴 버크와 그 지역의 그리스도인들 덕분이었다. 부임 이후 버크 교장은 지역의 교회들을 설득해 학교를 위한 기금 마련, 중보기도, 학생 상담과 개인 학습을 부탁했다. 교회 성도들은 이 요청에 흔쾌히 응답했고 학교는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했다. 재정적으로 충분히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수도 있지만 그걸 포기하고 이 학교에 보내니 그리스도인들까지 생겼다. 자신이 사는 지역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한 것이다. 한 학부모는 이렇게 고백한다.
"제 아이를 침소라소초등학교에 보내기로 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여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가나안 땅에서 살 때 이방 풍속과 규례를 따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라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말씀을 따라 세상과 다른 길을 선택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축복해 주신다.
<감사QT365> 중에서
지난 주말, 마음이 되게 무거웠다.
사촌 언니가 엄마처럼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내려왔지만 보호자가 없어서 난감하다는 것이다.
자식인 조카들은 다 어디로 가고, 여동생인 또 다른 늙은 사촌언니가 환자를 돌봐야 하는지 안타까웠다.
영희언니는 엄마 쪽 외사촌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큰 언니. 올해 75세다.
그 간병을 해야 하는 동생언니는 71세.
조카들은 나보다 4살, 3살 많은 언니오빠뻘...
나는 엄마가 늦게 낳으신 이유만으로 학열이 높기 때문에 20대 중반에 벌써 외손자 외손녀가 생겼었다.
나의 조카들은 어릴 때부터 나의 우상이었다.
꾀죄죄한 나와는 정반대로 연예인 뺨치는 후광이 후덜덜한 선남선녀.
미국에서 박사까지 공부한 엘리트들이었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고 할까?
여조카는 유명신문사집안의 며느리가 됐고, 남조카는 일본대기업의 한국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추락하는 데는 날개가 없다고 했던 문장이
딱 그 사촌언니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혼이 이어지고, 줄줄이 사기를 당하고, 물질과 얽혀있던 모든 인맥이 사라지면서
언제부턴가 언니와는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았다.
불쌍한 힘없고 초라한 여인으로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서 혼자 식당에 갔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이 순간에
딸은 미국에 유학하는 손녀딸을 돌봐야 하니 차일피일 귀국을 미루고
아들은 경영하던 사업체가 일본으로 철수하자, 지방으로 내려가서 일하느라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늙은 동생도 무릎이 성치 않아 힘들어서 돌볼 수가 없으니...
이게 웬 일이란 말인가?
엄마와 이모는 영희언니(가명)를 전도하기 위해서 무진장 노력을 하셨다.
돈이 많을 때도 욕심과 자존심이 강해서. 돈이 없을 때 역시 자존심이 강해서..
그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지 않았다.
예수를 믿으라고, 같이 얘기 좀 하자고 여러 번 전화하고 편지도 써서 보냈지만, 묵묵부답이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같은 소식이냐며
엄마는 자신도 몸을 못 가누면서, 영희언니 걱정을 하셨다.
사람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신문에서나 볼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남의 일이라고 웃어넘겼었는데... 이 일이 우리 영희언니한테 일어나니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돈이 많을 때 있던 부귀영화는 어데 가고,
돈이 없다고 자식까지 버리는 이 세태가 마음 아프다.
왜 중환자실에서 죽지, 자식들 힘들게 왜 깨어났냐는 이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것이...
엄마를 살리고자 애썼던 지난날의 나와는 너무 대조적인 조카들의 반응을 보고 나서
매우 씁쓸할 뿐이다.
예수를 사랑했던 자와 돈을 사랑했던 자의 말로가 이렇게 다르다는 것이 마음 아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