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 슬기로운 초보지역장의 생활 2탄 -말씀 읽기

by 슈팅달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브리서 10:22)


화니 제인 크로스비는 평생을 큰 고난 속에 살았지만 늘 감사로 살면서 8,000여 편의 찬송가를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태어나면서 의사의 실수로 6주 만에 시각 장애인이 되었고, 갓 돌이 지났을 때는 아버지를 잃었다. 11살 때 그녀는 눈물의 기도와 말씀으로 키우던 할머니마저도 여의었다. 38세에는 전염병으로 아이를 잃는 슬픔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


어느 날 그녀는 찬송가 작곡 파트너인 윌리엄 도언과 함께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본문을 배경으로 찬송시를 지었다.


그 찬송이 바로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이다. 이 찬송의 후렴처럼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써만 내가 정결함을 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고난과 보혈을 매일 묵상해 보자. 내가 매일 십자가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갈 대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참된 위로와 은혜가 더 넘치게 될 것이다.


<감사QT365>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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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장님 혼자만 남으셨어요. 아시죠?"

"죄송합니다. 목사님..."

"집사님이 완독 하셔야 바로 2독을 들어갈 수 있어요. 다른 지역장님들이 열흘째 기다리고 계십니다."

"예에? 저를요? 이번 주 고난주간 안에 다 읽겠습니다"


성경을 빨리 읽으라며, 목사님께 재촉 전화가 왔다.

식은땀... 뻘뻘...

내가 이상한 거야? 아니면 다른 지역장님들이 너무 홀리한 거야?


1월 중순부터 시작된 갓피플 앱 '성경 60일 통독' 프로그램에, 지역장이란 이유로 강제 가입이 되었다.

나 나름 최선을 다해 시간이 날 때마다 듣고 있는데,

하루에 1시간 30분씩 성경말씀을 듣는다는 건... 진짜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작년에 100일 통독은 그나마 40분이니까 괜찮았는데...

우리 지역장님들과 권사님들의 말씀 사모함은 엄청나셔서. 50일 만에 다 읽고 기다리고 계신단다.


"올해 3독 가야죠. 집사님~"

"예에? 너무 빡세요. 도망가고 싶다요..."

"파이팅입니다."


아... 성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도대체 얼마나 부지런해야 하는 것인가?

요즘 들어 왜 이렇게 지치고 힘이 없는 지를 생각해 봤다.

봄이라서 그런가 했는데. 아니다!!!

지역장이 되고 나서 내 평생 처음 해보는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 걸 알았다.


전도 해야 하지,

말씀도 매일 읽어야 하지,

제직회의 및 지역장 세미나에 참석도 해야 하지..

예배에 많이 참여해야 하지... (그나마 새벽예배로 퉁칠란다)

그리고 지역식구들 돌보기 위해 전화도 많이 돌려야 하지...


그냥 티 나지 않게 조용히 글 쓰면서, 크리스천으로 살고 싶은데...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른 이들에게 속속들이 체크가 되니... 못살겠다~~~~~~~~


나 ESFP라고요!

매우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치고 빠지는 것에 익숙한 삶인데,

어찌 틀 안에 갇히란 말입니꽈~~~


새벽예배 다녀와서 아침부터 성경을 듣고 있다.

다른 분들께 피해 주지 않기 위해서 1.8배속으로 빨리빨리!!

나 혼자만 70일이 넘었다며 목사님께 꾸중을 들었는데.

아니~ 솔직히!!

칭찬받아야 할 일 아님??

나 벌써 신약의 에베소서 듣고 있다고요~~ 아 놔...


1독은 어차피 이리 되었으니...

얼른 숙제를 마치고!!

2독부턴 성경책을 보면서, 차분히 읽어보겠다~ 결심!!

다음 번엔 꼴찌 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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