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린도전서 6:19)
프랭크 루박 선교사님은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했던 기도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15년간 필리핀에서 교회와 신학교를 위해 열심히 사역하던 그는 어느 날 큰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까지 자신은 삶 가운데에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도 하나님을 진정으로 모시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날부터 그는 깨어있는 동안 항상
라는 질문을 하며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에 귀를 계속 기울이고자 했다. 그렇게 결단하며 노력한 그는 일기장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 몸은 성령의 전이라고 말씀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고 피 흘려 죽으시고 승천하신 후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셨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매 순간마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오늘도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모셔 들이며 살기를 결단하자.
<감사QT365> 중에서
날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고난주간을 특별새벽예배로 거룩하게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며칠 뒤 부활절...
시간 진짜 빠르다.
1년 전에 수희언니와 부활절 계란을 포장했던 게 생각나는데.
어떻게 1년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또다시 부활절이라니...
우리 교구는 40판 이상의 계란을 포장해야 하는데
3040 지역에 배당된 것은 총 3판!
혼자서도 포장을 할 수 있겠지만, 모여서 옹기종기 포장하는 맛이 특별한 것 같다.
약속시간보다 늦게 기도처에 도착했는데, 지우구역장님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기도처에는 이미 부활절을 위한 포장 계란들이 한 무더기 쌓여있었고,
다른 지역의 두 권사님께서 3040은 젊고 이쁘니까 특별하게 예쁘게 포장해 보라며 격려해 주시고 가셨다.
내가 장미꽃과 리본과 스티커와 포장지를 쭈욱 늘어놓으니...
멀리서 와준 지우구역장님이 장미꽃은 좀 촌스럽지 않겠냐고 했지만
수희언니는 "복고가 유행이잖아. 레트로 스타일로 포장하자!!!" 라며
리본과 함께 꽃을 예쁘게 조합해서 포장을 하셨다.
우리는 역시!! 라며 손뼉 치며 따라서 만들었고 30분도 안되어 순식간에 3판을 다 쌌다.
나보다 세 살 많은 수희언니는 손재주가 아주 특별하다.
인물화 캐리컬쳐도 잘 그리고, 특히 꽃그림을 엄청 잘 그린다.
그녀의 그림을 배우기 위해 수강생들이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
그녀의 집에 가면 언니가 만든 소파와 장식장과 거울과 심지어 화분받이와 문틀까지...
아기자기한 화분들과 언니의 정성이 담긴 소품들이 한가득이다. 정말 블링블링 샤랄라~~~
반면 심플 그 자체인 나의 집은 고양이 식용을 위한 올리브나무와 선물 받은 금전화가 달랑있다.
이 삭막함을 모면하기 위해 꽃을 수시로 가져다 놓고 있긴 하지만...
실력 좋은 수희언니가 내 곁에 계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어느새 수희언니가 계란 포장을 거의 다 하셨고.
준비해 간 차와 빵을 먹으며 기도제목을 나누고 헤어졌다.
그 한 시간이... 참 귀했다.
계란을 싸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또다시 힘이 났고,
서로를 위해 중보 할 시간이 되었다.
이것이 부활절을 준비하는 크리스천의 작은 시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