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슬기로운 초보지역장의 생활 제3탄- 챙김과 섬김

by 슈팅달

슬기로운 초보지역장의 생활 제3탄 챙김과 섬김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4:12-13)


해발 3,000-3,500m 수목한계선 아래에서 강한 바람과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오랜 세월 천천히 자라는 가문비나무가 있다.

출처:두산백화

이 나무는 조직이 매우 촘촘하고 단단하여 바이올린으로 만들어졌을 때 아주 매력적인 공명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최고의 음향목으로 바이올린의 공명판 재료로 쓰일 뿐만 아니라 명품 바이올린으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낸다. 독일의 바이올린 제작 작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마틴 슐레스케는 그의 책 <가문비나무의 노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수목한계선 바로 아래의 척박한 환경은 가문비나무가 생존하는 데는 고난이지만, 울림에는 큰 축복입니다. 메마른 땅이라는 고난을 통해 나무들이 아주 단단해지니까요. 바로 이런 목재가 울림의 소명을 받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면서 겪는 고난을 연단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며 오히려 고난 중에 즐거워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고난의 한계선' 앞에 있는가?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도 십자가와 죽음의 고난 가운데서 마침내 승리하셨다. 우리도 주님과 함께 고난을 이겨냄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감사QT365>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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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아 지역장 된 거, 뒤늦게 축하한다. 그래서 내가 밥 사주러 왔어~"


3040 지역장으로 한 명 한 명 전도하며 지역을 키워나가셨던 심권사님과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했다.

지난 8년 동안 지역장님이 뭐 좀 하자고, 같이 좀 가자고 하면....

그렇게 뺀질거리며 동참을 안 했던 내가!!

차기 지역장이 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처음 심권사님이 지역장을 맡아달라고 푸시를 하셨을 때는, 온갖 핑계를 대며 거절을 했었다.

그러나 결국... 앞서 1년을 맡았던 지역장님의 직장 관계상 내려놓게 되시면서,

결국 지역장 직분은 나에게로 돌아왔다.


"하나님께서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돌봐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흩어지지 않고 이렇게 모여 있어서 고맙고, 정원이한테 제일 고마워."

"저는요... 권사님처럼 알뜰살뜰 언니들을 챙길 수 없어요. 하지만 제 장점은 추진력이잖아요!"


심권사님의 카리스마와는 완전히 다른 나에게,

언니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워워~~~ 신신당부를 했다.

전화 안 하는 내가... 오히려 전화하면 더 무서우니까, 문자로 상황을 알려주면 감사하겠다고~~~

으하하하하.


그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나는 4월 빡빡한 스케줄을 알렸다.


"내일 고난특새 함께 가실 분~ 다음 주 기도원성령대망회 누가 함께 가실래요? 담주 대교구장님 기도처 오시는데 누구누구 오실래요? 지역심방 김포 미경언니집에 못 가시는 분 없죠? 아 맞다. 5월에 3450 체육대회 아시죠?"

"정원아~~ 살살 좀 해라~~ 난 그렇게 밀어붙이지 않았어!!"


심권사님의 말씀에 다들 으하하하하 한바탕 웃었다.

나의 달달달 쪼아 붙이는 스케줄 덕분에...

당장 오늘은 새벽에 구역장님 한 분을 차로 모시고 갈 수 있었고,

오늘 오후에는 부활절 달걀 포장에 두 분의 지역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생전 처음 해보는... 챙김과 섬김이.... 어렵다~~~ 그리고 버겁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는 과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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