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라디아서 6:14)
독일의 경건주의 운동을 부흥시키신 친첸도르프는 귀족 출신으로 경건한 외할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그러던 중 19살 때 여행을 하다가 독일 뒤셀도르프의 한 미술픔 전시회에서 도메니코 페티라는 화가가 그린 <에케 호모>(이 사람을 보라)라는 제목의 그림을 보았다. 그 그림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피를 흘리시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 밑에는
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 글과 그림을 보며 큰 은혜를 받은 그는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심했다. 자기 재산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나온 피난민들에게 나눠주고 모라비안 경건 운동의 지도자로 사역했다. 그는 60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일기장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의 신앙 고백이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 자랑하며 살았다. 지금 여러분이 자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하루도 친첸도르프나 바울과 같이 예수님의 십자가만 자랑하며 주님을 위해 살아가자.
<감사 QT365> 중에서
지난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친구의 시아버님. 선배의 시아버님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갑자기 암이라고, 투석을 시작하셨다고..
슬픈 소식을 들은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그 분들이... 모두 천국에 가셨다.
엄마보다 늦게 아프셨던 분들이었는데, 벌써 천국으로 가셨다는 것을 보며
생명은 정말 하나님의 주권이라고 생각된다.
여전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엄마를 보며,
난 점점 미안해지고 있다.
죽음의 위기때마다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한 것은... 누굴 위한 행동이었을까?
엄마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아니었다.
다 나의 만족이었다.
그래서 죄책감이 더 든다.
엄마가 종종 말씀하신다. 내가 걱정되어서 천국에 못가겠다고...
결국 엄마를 붙잡고 있는 건... 나 때문인 것 같다.
그런 나에게 명작애작가님과 아르가만작가님, 그리고 목사님은... 절대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하셨다.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나는 좋으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 하라고...
아픈 와중에, 힘들어서 사경을 헤매면서도
쌍욕 한 번 안하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로 자신의 성격을 죽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병상에 누워계신 엄마를 간병하는 여사님을 전도한 것이 아닐까.
엄마가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살아계시니...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엄마는
자녀에게 최고의 유산으로 "믿음"과 "충성"의 삶이 무엇인지
부모로서 보여주시려고 하는 것 같다.
아빠가 나에게
"꿈은 이뤄진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말이다.
흐음...
장례식장을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무거운 마음의 짐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려놓으려고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