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미안해 냥이들!

by 슈팅달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하여 이르되 야훼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야훼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열왕기하 6:16-17)


2002년 한일 월드컵 한미전에서 미국 국가를 불러 화제가 되었던 찬양사역자 정경주 사모님의 간증이다.

그녀가 대학교 2학년 때 잠시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일이다. 어느 날 비행 중 갑자기 조종실에서 안내방송이 나왔다. 비행기 우편 날개 엔진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으니 비상 착륙 준비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가 끝나자마자 다시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승객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엔진의 불이 저절로 꺼졌습니다. 곧 김포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그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두를 지켜주신 것이다.


오늘 본문은 아람 왕이 엘리사를 잡기 위해 큰 군대를 보내어 엘리사가 있던 도단성을 둘러쌌을 때의 일이다. 엘리사의 종 게하시는 큰 두려움에 빠졌지만 엘리사는 오히려 평온했다. 엘리사가 기도함으로 그의 종이 영의 눈으로 보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의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분의 자녀들을 보호하신다. 우리 삶에 문제나 위기가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란다.


<감사QT365>중에서



우리 고양이들이 드러누웠다.

밥 달라고...


사료를 미리 사놨어야 하는데,

배송까지 3-4일이나 늦어지면서...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시위를 했다.


다이어트 사료를 먹이다 보니, 아무거나 먹일 수도 없고...

바로바로 배송이 되질 않아서 오늘과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

그렇다고 아예 먹을 것이 없는 건 아니다.

주식인 건식사료만 떨어졌을 뿐이지,

간식인 습식사료는 많이 있다.

또 닭가슴살포나 쮸르쮸르도 있고, 참치캔도 다 구비가 되어있다.

사료만 떨어졌다는 것 외엔. 똑같다.


'그냥 습식으로 잠깐만 보충하자. 얘들아... 진짜 미안해.'


아이들의 행동이 많이 달라졌다.

배가 고프다고, 힘이 없다고,

평소대로 안아주고, 놀아주고, 대화도 같이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댓구도 안 하고, 반응도 적고, 심지어 나한테 관심조차 없는 듯했다.

음...


어쩌면 하나님께 나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원하는 것을 하나님이 제때제때 주시지 않았다고.

우리 냥이들처럼 저렇게 드러눕고,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건 아닌지...


이미 하나님은 나의 먹을 것, 입을 것, 필요한 것을 준비해놓고 계시는데(이미 부족함이 없는지도 모른다)

곧 원하는 것도 주실 것이지만, 그것도 모르고

비위에 안 맞는다고, 좀 늦게 준다고...

기도도 안 하고, 축 쳐져서 찬양도 안 하고, 예배의 자리에도 집에 드러누워 못 간다고 시위하는 건 않았을까?




드디어... 사료가 도착했다.

돌키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는데도 신경 하나 쓰지 않고 사료 먹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이고 귀여워라~~~ 그렇게 좋니?


새벽예배 때 기도의 응답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우리 냥이들이 밥 달라고 맨날 내 옆에서 부르짖는데,

너무 안쓰러워서. 빨리 주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았다.

줄 거니까 울지 마. 꼭 줄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 라며 달랬는데...

이것이 하나님 마음인 거다.

부르짖어야~~~ 더 빨리. 더 많이 주신다...

그래서 힘껏 하나님께 부르짖기어야 한다.

그리고... 기쁨을 드리면 된다.

우리 돌키의 저 행복한 표정처럼 "아이고 좋아라~ " 하고...

저 표정이. 곧 나의 표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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