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쇠와 믿음빗장쇠와 믿음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립보서 4:4)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요 목회자인 존 파이퍼 목사님은 1974년 12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어머니가 이스라엘 성지순례 도중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것이었다. 며칠 후 어머니의 시신을 확인한 존 파이퍼 목사님과 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빠졌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 또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믿음을 붙잡고 그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 파이퍼 목사님은 <하나님의 기쁨>이란 저서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이 감옥에 갇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빌립보 교인들에게 항상 기뻐하고 권면한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환경이나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의 살아과 섭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내 삶을 주관하고 계신다. 오늘 하루 나의 기쁨의 근거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영원한 기쁨의 이유가 되시는 주님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자.
<감사 QT 365>중에서
딸과 교회를 가려고 급히 현관문을 닫고 나왔는데, 아뿔싸 마스크!!
다시 현관 비번을 누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안 열렸다.
현관문 보조잠금장치인 빗장쇠가 안쪽에서 걸려서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헐... 큰일 났다!!
예배 늦으면 안 되니까 우선 교회 갔다 와서 해결하자고 했는데, 역시나 돌아와서도 열리지 않았다.
하필 이럴 때 남편은 코로나에 걸려서 엄마의 빈 집에 격리 중이고...
집 안에 있는 고양이들은 무슨 일이냐며 계속 울어대고...
아파트 관리실에 가서 경비아저씨께 문의했지만, 인터넷으로 방법을 찾아보라 하고...
으...
진짜 난감했다.
다행히 딸의 가방에 'L'자 파일이 있었고 운전석에 안에 노끈이 있어서,
유튜브에서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빗장쇠 안쪽을 쳐보기도 하고
노끈을 빗장쇠에 걸어서 끌어올려보기도 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도통 성공이 안 됐다.
나는 포기하고 열쇠 집에 연락해서 빗장쇠를 잘라내는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꽃교가 한 번만 더 해보자면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도를 했는데...
우와~~~~~~
30분 만에... 빗장쇠가 달칵 열리는 것이 아닌가!!!!!
완전 기적이다!!! 신기하다!!! 할렐루야~~~
둘이 얼싸안고 빗장쇠 해제에 어찌나 기뻐했던지...
오늘밤 어디서 자야 하나? 고양이들 밥은 어찌하며, 내일 꽃교 어떻게 학원에 보낼 것인가?
내일 아침 이삿짐 크레인을 동원해서 집에 들어가야 하나?
별의별 생각을 다했는데...
딸의 노력으로 현관문이 열려서, 너무너무 기뻤는데...
내가 분위기를 망쳐버렸다.
에효... 내가 그렇다.
여하튼...
어젯밤 현관문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믿음이란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주님이 문밖에서 계속 문을 두드리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기 위해 문을 열어보시려고 하는데,
쉽게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빗장쇠가 하나도 아닌 여러 개를 꼭꼭 걸어 잠그고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
여러 방법을 통해서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듣게 하시고,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문 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을 얼른 맞이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딸과는 오늘 아침 다시 화해를 했고, 딸은 즐겁게 재수학원에 등원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