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탐욕:세상을 두려워하는 마음

드라마 리뷰 <퀸메이커>

by 슈팅달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을 떼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그것을 두며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야훼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열왕기하 16:17-18)


충북기독병원 이사장 김규현 장로님은 명성교회 창립 멤버로서 교회를 위해 열심히 헌신했고 물질의 복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전도사인 아내와 함께 충북 괴산에 기도원을 세우게 되자 욕심이 생겼다. 그곳에 휴양지를 세우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사를 시작하여 호텔까지 세웠다.


하지만 IMF사태 때 부도가 나면서 호텔을 잃고 구치소에 수용되었다. 그는 구치소에서 성경을 읽다가 탐욕에 눈이 멀었던 자신을 철저히 회개하고 변화되었다. 출소 후에는 기도원에서 알코올 의존증과 정신 질환으로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보기 시작했고, 결국 충북기독병원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오늘 본문은 유다의 아하스 왕이 성전의 물두멍과 놋바다를 훼손시킨 후 본래의 자리에서 옮기고, 안식일에 사용되는 통로와 출입구도 옮겨버린 일에 대한 말씀이다. 성경기자는 이러한 행동이 앗수르 왕의 비위를 맟춰 권력을 유지하려는 탐욕에서 비롯되었음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탐욕의 시작은 세상을 두려워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가진 간절한 소원이 세상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면 그것은 탐욕이다. 오늘 하루, 내가 가진 소원과 행동 뒤에 있는 마음속 깊은 동기를 살피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돌이켜 나아가길 소망한다.


<감사QT36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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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기업회장은 면세점 혜택, 재개발 사업을 위해 사위를 서울시장으로 만드려고 정재계 공범들과 온갖 비리를 저지른다.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위는 여비서들을 도구로 이용하며, 성추행과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파렴치한이다.

이에 맞서는 주인공은 그들을 10년간 최측근에서 모신 똥개였고 해결사였다. 그러나 자기 때문에 자살한 직원에 대한 충격으로 그들과 결별(이 부분이 딱히 와닿지는 않지만)!! 그들의 약점과 탐욕을 이용하고, 인권변호사를 시장으로 만듦으로써 재벌에게 강펀치를 날려버린다는 얘기다.


정치든 경제든 자신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또는 넓히기 위해 조작과 비리가 난무하는

작금의 세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한 드라마였다.

그러나 정말 자료조사도 많이 하고,

굉장히 공들여 만든 잘 만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스토리를 4년간 다듬고 수정하였다는데.... 여러 캐릭터들을 살펴보니 작가가 매우 존경스러웠다.


최근 이 드라마 상황에 걸맞은 파란당 송대표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드라마가 한 번 이슈가 되면 반드시 희생양이 생긴다고 본다.

빨강. 파랑. 노랑 구분할 것 없이 대부분의 정치판이 다 그 모양일 테지만

지금 서민들은 경제상황도, 외교도 그지 같아서 난리인데...

대책은 뚜렷이 없으면서, 마이크만 잡고 으스대고 지껄이는 정치인들이 한심하다.


파란당 표밭이었던 우리 동네는

대선 이후 정치에 신물이난 4-50대가 20%대의 투표를 함으로써

빨간당이 구청장이 되었다. 매우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래서 투표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교회 식구인 언니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는데...

헐... 구청장이 우리 교회 장로님이라네? 뭐 이런 그지 같은 아이러니가 있나...


또 정치와 종교는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드라마에서 꼴 보기 싫은 한 컷이 나왔다.

대형교회 목사에게 접근해서 개발부지에 교회를 세우도록 해주겠다는데

목사는 그 말에 얼른 악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신도들의 머리수 확보... 즉 몇 만표 얻는다는 이 표현이 매우 짜증이 났다.

(이래서 기독교가 욕을 먹는다니까!)


선거철만 되면 교회에 나타나는 정치인들의 철판 릴레이를 보고 있자면, 제발 좀 목사님이 소개를 안 시켜줬으면 좋겠다. (특히 빨간당 당대표가 장로랍시고 헛소리를 떠들어대는 통에. 그날 은혜가 순식간에 날아가버렸던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구먼)

교회에는 제발... 예수님 얘기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교회도 정치와 손을 잡지 않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참 아이러니하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


씁쓸한 현실을...

탐욕과 욕망만 가득한 이 현실을...

이 드라마가 너무 잘 보여주고 있어서...

나도 이런 드라마를 쓰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세상을 보는 통찰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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