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역대상 4:10)
한국도자기 회장 김동수 장로님이 아버지 대를 이어 회사를 경영하기 시작했을 때 상황이 아주 어려웠다.
당시 회사는 엄청난 빚을 지고 있었는데 직원들 월급도 석 달째 지급하지 못하는 절망적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수 장로님은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기도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회사 연구진은 '본차이나'제품을 국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본 차이나'는 최상급 프리미엄 도자기로서 소뼈를 태운 가루를 고령토와 섞어 구워 만든 특산 제품이다. 얇고 가벼우면서 강도는 일반 자기의 3배에 달하는 '도자기 여왕'이라고 불리는 식기다. 본차이나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았고, 1973년부터 청와대나 특급 호텔은 물론 각국의 대통령궁이나 노벨상 만찬장 등의 식기로도 사용되면서 세계 5대 도자기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오늘 본문에는 야베스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다. 야베스는 그 이름의 뜻처럼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자라났지만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이런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기도는 문제 해결의 열쇠이자 축복의 도구다. 우리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만 있다면 여전히 소망이 있다.
<감사QT365>중에서
올해는 남편이 만든 회사가 20년을 맞이하는 해다.
남편을 만나고 2년 동안 연애한 뒤 결혼했다.
25살 회사에 갓 입사하고, 같은 팀 피디가 절친이라며 소개해 주었던 남편.
그가 어떤 남자인지 처음에는 딱히 몰랐다.
그저 술 못 마시고, 담배 안 피우고, 성실하게 자란 크리스천 집안의 올바른 청년이라는 것 밖에
아는 게 없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똑똑하고, 믿음이 가고, 듬직한 오라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나에게 없는 점이 엄청 멋지고, 매력적이었다.
특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비전을 얘기할 때는 눈빛이 엄청 반짝거리는 걸 봤다.
범상치 않다는 것을... 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인생의 계획들이 쫘악~ 서 있었다.
진짜 멋있었다.
그래서 2년 열애 끝에 결혼!
2평 남짓한 허름한 공간에 컴퓨터 2대를 놓고, 디자인하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거래처를 방문한다고 하면 넥타이를 매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신혼의 꽁냥꽁냥은 참 재밌었다.
그.
러.
나.
아무것도 모르고 일찍 결혼을 했더니만,
정말로 죽도록 겁나 고생했다.
사업이라는 것이 초기 자본금이 엄청 중요하다는 걸... 우리 둘은 몰랐던 것이다.
그냥 열심히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피 터지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고...
수많은 동종업계가 세워지고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남편은 한눈팔지 않고 믿음으로 한 길만 걸었다.
그.
리.
고.
아직도 이룬 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오직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러움 없이 열심히 살자!라는 자부심으로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다.
이때 우리가 붙잡았던 말씀들이 있다.
첫 번째는 야베스의 기도(역대상 4:10)
오랫동안 간증프로그램 작가로 일하면서 한 출연자가 <야베스의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자신의 책상에 크게 써서 붙여놨다는 말에 남편의 모니터에 말씀구절을 적어서 붙여놨더니...
남편이 처음에는 싫다 했으나 계속 그 말씀을 수시로 읽으며 꿈을 꾸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엄마가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18)라는 말씀이 적힌 십자가를 선물하셨는데.
여러 번의 이사가 있었음에도 남편은 그 말씀을 모니터 옆에 세워두고 늘 힘들 때마다 읽게 되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너의 행사를 야훼께 맡기라(잠언 16:3) 말씀인데, 남편의 방 문 입구에 대놓고 걸어놨다.
'나는 크리스천입니다'를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보임으로써 성실하고 거짓 없이 떳떳하게 일하겠다는 의지였다.
그.
렇.
게.
20년을 버티고 견디며 걸어온 것만도 하나님의 은혜.
사업 후 처음으로 1주일이란 시간을 회사에 가지 못한 남편.(일 년 열두 달 중 오직 설과 추석에만 쉼)
지난주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이다...
12시 땡! 해제가 되자마자 달려가서 사무실부터 정리하는 걸 보면서
불쌍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 열정에 감동도 됐다.
나라의 경제가 어렵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복주시고 지경을 넓히시고 환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의 20년도 두렵거나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야베스처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