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야훼시요 거두신 이도 야훼시오니 야훼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기 1:21-22)
<고난이 나를 안아주다> 라는 책의 저자인 이샘물 선교사님은 두란노 해외 선교회의 파송을 받아 2003년부터 중앙아시아 지역 선교사로 헌신했다.
그러나 2007년 안식년을 맞아 귀국하여 병원진료를 받던 중, 두 자녀가 '리씨 증후군'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게 된다. 이 병은 미토콘드리아 DNA의 돌연변이로 인해 몸의 에너지가 저하되고 근력이 손실되는 희귀 질환이었다. 심지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퇴행을 늦추는 약물에 의지하며 힘든 투병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러던 2010년 큰딸 한별이가 먼저 천국으로 떠났다. 지금은 둘째 아들 예준이만 남아 계속 질병과 싸우고 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만 있는 예준이는 고통 중에도 항상 천사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이샘물 선교사님은 그런 예준이의 미소를 통해 '주님이 포근히 안아주심'을 느끼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오늘 본문에는 갑작스러운 고난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욥이 원망 대신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해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낙심하거나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가? 이 때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주님이 포근히 안아주심'을 체험하며 새로운 용기와 소망이 임할 것이다.
<감사QT365> 중에서
작년 이맘때쯤부터 기도하면서 웹진을 기획했고, 딱 1년이 지났다.
웹진을 같이 만들 동역자들도...
곧 더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6월말까지 추천해달라고 목사님들에게 부탁했으니 누군가는 들어올 것이다)
아직 1년밖에 안되어서 신나야 하는데,
기뻐야 하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다운되고, 꿀꿀한지...
요즘 정신없이 바빴어서, 그로기 상태라서 그런 걸까?
웹진을 탄생시켰으니 최소 몇 년은 유지해야 할텐데...
힘을 내보려고 혼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꼭 이런 상황에 힘을 빼는 일들이 생긴다.
글을 내려달라고.
그것도 가장 가까운 구역장님이...새벽부터!!
교회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믿었던 분들이 갑자기 돌변하면 힘이 쫘악 빠진다.
오늘 새벽에 기도를 했다.
웹진을 그만할까요? 그만 두라고 하시면 전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하기 싫다는데 괜히 민폐끼치면서, 투정을 받아내면서, 달래면서,
내 귀한 시간과 물질과 달란트를 왜 헌신해야 하는 거죠?
가장 도와주셔야 할 목사님들도 정말 억지로... 하는 것이 눈에 보여요.
내가 왜 굳이...안하고 싶네요.
진짜 그만두고 싶네요.
라고 기도를 했다.
내 기도에 응답은... 없었다. 그냥 잠잠했다.
처음 웹진을 시작할때의 마음은 "나의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겠다"
말씀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였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그 밑밥을 까는 것도... 한계가 온 듯 싶다.
내가 이제와서 이렇게 낙담하는 건...
어쩌면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99%라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조용히 입 닫고, 순종하며,
문서선교의 사명을 다해야 하지만.
아침부터 괜히 내가 뭐하고 있나 싶어...
투정의 글을 적어본다.
그러면서.. 2023년 8월호를 준비하는 건 또 뭐냐고.. ㅋㅋㅋ 내가 이렇다
조금 전 브런치를 올리고 나서... 한숨을 쉬며...
어제 글에 달린 새로운 분의 "잘 읽고 있다"는 댓글을 보고.. 순간 뜨끔했다.
아이고...
내 부족한 마음이 들켰구만...
또 탄자니아 김봄선교사님이 카톡을 보낸 것을 뒤늦게 읽게 됐다.
흐미...
선교사님의 저 첫문장이 "나의 인생을 짓고 계시는 하나님" 이라는 표현에...
이 나의 나약함에 무릎을 꿇는다.
아...아직도 난 멀었구나.
언제쯤이나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란가...
울 봄선교사님도 계시는데, 내가 뭐라고!!
하나님은 또 이런 방법으로...나의 나약함을 꾸짖고 더 강해지라고 명령하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