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야훼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야훼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시편 20:7-9)
여의도순복음교회 변재수 집사님의 간증이다.
그의 아내 박순옥 집사님은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2008년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2015년에 재수술을 받았다. 이때 의사는 수술해도 다시 걷기 힘들고 자칫 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사의 말대로 아내가 앉지도 걷지도 못한 채 3년 동안 엎드려 지내자 그 모습을 본 채 3년 동안 엎드려 지내자 그 모습을 보는 변 집사님의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그는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하지만 치료의 하나님만 의지하면 반드시 기적이 일어난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 간절히 기도하며 아내를 돌봤다.
그러자 2021년부터 아내의 몸이 조금씩 회복되어 앉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아내와 함께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것을 소망하게 되었고, 마침내 2022년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 때 아내와 함께 예배드리는 기적을 체험했다.
오늘 본문은 병거나 말을 의지하지 말고 야훼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말씀한다. 많은 이들은 전쟁의 승패가 좋은 무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실 때 승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모든 문제와 질병을 이기는 기적을 경험할 것이다.
<감사QT365>중에서
나는 답을 정해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 많다.
일명 "답정너 기도"!!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의 줄임말)
그래서 응답이 늦거나 없으면 실망하는... 아직도 초딩신앙으로 살아가는 부족한 사람이다.
어제 예배를 다녀오면서, 또 한 번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코로나로 끊어졌던 심방예배가 다시 회복되었기 때문에
목사님을 모시고 3040 지역의 어느 집사님 집으로 예배를 드리러 갔다.
진작 갔어야 하는 집이었으나
서울의 서남쪽 끝에서 동북쪽 끝으로 가는 건 여간 부담스러운 길이 아니었다.
지하철로도 1시간 넘게~ 차로도 1시간 넘게~
출근시간과 겹칠 수 있으니 지역식구들과 지하철로 가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생각만 해도 오고 가는 길이 너무 피곤한 거라... (저질 체력이니까)
그냥 내 차에 지역식구들을 태우고 출발~
기분 좋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강변북로를 순조롭게 잘 탔는데....
음...
어느 순간 내비게이션의 이미지를 잘못 봐서 엉뚱한 길로 빠지게 되었다.
(나는 내비게이션에의 소리를 꺼놓고, 이미지만 보고 길을 찾는다)
1시간이면 도착할 장소를 2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한 것이다.
처음에 잘못 빠졌을 때는 30분 오버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잘못 빠졌을 때는 등에 진땀이 쫘악~났다.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평소에 잘하지 않던 실수를 오늘 하다니!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계속 자책을 하니까.
보조석과 뒷자리에 앉은 지역식구들도 모두 눈치 보며 긴장을 했다.
창문 위의 손잡이를, 하나 둘 잡기 시작했다.
나의 험한 표정과
급브레이크와 과속과 과감한 차선변경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셨단다 ㅋㅋㅋ
다같이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다음 신호등에서 좌회전! 우회전! 여기 이 길로 빠져! 를 같이 외쳤다.
이사 한 집에 선물할 휴지와 세제도 준비 못한 채, 예배장소에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생각해 봤다.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이 있는데
내가 내비게이션을 잘 못 봤듯이.... 잘 못 알아들어서, 또는 못 들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계속 지연되는 건 아닐까?
내가 실수해서 짜증이 났는데.... 괜히 죄 없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긴장시키고 화풀이하는 건 아닐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하나님이 결코 잘못된 결과를 주지 않으신다.
하지만
나의 고집과 실수. 내가 정해 놓은 정답으로 인해
가장 빠른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고 돌아서
그 일을 하는 건 아닐까라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그 인도하심을 믿고,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점을 느끼게 됐다.